유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회교사원 참배객 공격 비난
구테흐스사무총장, 유엔 중동평화특사 비난 성명
"라마단 ·유월절 시기는 평화와 화해의 시간"
사원부근 의료시설 파괴..유엔이 복구 지원
[ 예루살렘= 신화/뉴시스]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회교사원에서지난 해 4월 28일 라마단 축일기간을 맞아 무슬림 참배객들이 모여 야간 기도회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이스라엘경찰이 4월 5일 난입해 참배객들을 구타하고 체포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 날 새벽 예루살렘의 알-키블리( 알-아크사) 회교사원안에서 예배하던 사람들을 이스라엘 보안군이 구타하며 끌어내는 동영상을 보고 경악했으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 유대교인과 기독교인, 무슬림들에게 모두 성스러운 명절인 이 시기는 폭력이 아니라 평화의 시간이어야 한다. 예배 장소들은 종교적 경배의 장소로만 사용되어야 하며 평화로운 종교 행사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전했다.
유엔 중동평화 특사 토르 베네스란드도 이 날 성명을 발표, 회교사원 안에서 자행된 이스라엘 경찰의 폭력과 많은 사람들의 체포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보안군이 팔레스타인 신도들을 마구 때리고 많은 사람들을 체포하는 장면의 동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또 팔레스타인인들도 모스크 안에서 폭죽을 사용하거나 비축하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또 양측의 정치가, 종교인, 지역 지도자들도 선동적이거나 증오를 부추기는 언사와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하라고 그는 당부했다. 지도자로서 긴장과 폭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고 책임감을 보이라고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알-아크사 무력 진입시 이스라엘군이 부근의 보건소와 의료시설을 모두 파괴했다면서 유엔과 구호단체들이 되도록 빨리 알-아크사 사원이 있는 구역에 대한 복구와 의료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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