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 신설...전국 최초
치료 시기 놓치지 않고 전문치료 수행
[수원=뉴시스]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 신설. (사진=아주대병원 제공) 2023.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아주대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를 전담하는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PIDCT)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꾸려진 치료팀은 치과병원 내 소아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진정치료전담 의료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응급·중증 소아환자 대응 치료 프로토콜을 수립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과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치료대상은 ▲사고·부주의 등으로 발생한 응급 소아환자 ▲선천성·만성 질환 등에 의한 백혈병 등 소아암, 소아심장질환, 소아희귀난치성질환 등을 갖고 있는 아동이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 통증이나 본인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해 치아 신경이 괴사할 때까지 고통받다 나중에 발견되거나 자칫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치과대학병원을 제외한 대형병원은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를 담당하는 '소아치과'가 거의 개설돼 있지 않는 등 치료 체계가 부족한 현실이다.
이러한 사정을 반영해 치료팀은 응급실 혹은 병동에서 응급 소아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치과 당직의사가 기본 검진 및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만일 필요하면 소아치과·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연계해 전문진료에 나선다.
입원·외래 중증 소아환자는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진료과와 긴밀한 협진체계를 이뤄 응급치료를 우선 진행하고, 이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시행한다.
김영호 아주대병원 교수(치과병원장·임상치의학대학원장)는 "이번 치료팀 신설로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치과 치료의 공공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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