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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를 봤네요" 땡볕 남성에 생수건넨 '천사'

등록 2023.08.02 10:26:30수정 2023.08.02 17: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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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앉아있는 남성에게 생수 건네고 간 '천사'

누리꾼들 "요즘 같은 세상에 참 훈훈한 사연"

한 여성이 땡볕에 앉아있는 남성에게 물을 건네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한 여성이 땡볕에 앉아있는 남성에게 물을 건네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땡볕에 앉아있는 남성에게 생수를 건넨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늘 천사를 봤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편의점을 운영 중인 30대 자영업자 A씨는 "저희 가게 앞에 앉아있는 아저씨가 계셨는데 여자 손님이 과자랑 생수를 결제하고 그 분 앞에 놓고 갔다"며 "그 후에 그분이 쓰러지자 바로 와서 상황 설명을 듣고 119를 불러 마무리 지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폐쇄회로(CC)TV 사진에는 한 중년의 남성이 편의점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여성이 생수를 건네고 30초도 지나지 않아 바닥으로 쓰러졌고, 여성은 급히 편의점으로 들어가 상황을 알려 A씨가 119 구급대를 부른 후 상황이 마무리됐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당시 쓰러지는 충격으로 상처를 입어 약간의 출혈이 발생한 것 외에는 이상이 없었다. 이후 남성은 편의점 앞에 조금 더 앉아있다가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이어 A씨는 "요즘 같은 세상에 지나가다 시원한 생수 사드리는 게 어렵진 않지만 실천하신 여성 분이 너무 예쁘다"며 글을 올린 취지를 전했다.

이어 누리꾼들은 "진짜 천사를 만났다",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 "마음이 예쁘다" 등의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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