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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천천히 훑는 태풍 카눈…시장·소상공인 '초비상'

등록 2023.08.10 05:01:00수정 2023.08.10 06: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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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카눈 북상 대비한 대책회의 열어

소진공 77개 지역센터서 피해 현황 보고

피해기업·소상공인 위한 정책금융 지원도

[서울=뉴시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북상대비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3.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북상대비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3.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종단으로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산하기관들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전통시장의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비상 지원체계를 가동했다.

10일 정부 등에 따르면 중기부는 지난 8일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열고 기상 상황 등을 공유했다.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별 대응계획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일선 현장에서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각 지방청장에게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조체계를 가동할 것을 강조했다. 태풍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은 원스톱지원센터 설치·운영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통시장을 담당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도 피해 대비를 위해 상황을 점검 중이다.

소진공은 지난 9일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주재로 7개 지역본부, 77개 센터에 태풍 카눈 대비 긴급상황점검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전 부서의 태풍 사전대비태세와 권역별 비상연락 체계를 점검하고,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복구지원이 가능하도록 7개 지역 단위로 신속한 초동대처를 당부했다.

또한 공단 임직원들에게도 태풍 위험에 대비해 시설물과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소진공은 지난 7월 폭우 대비 당시 마련한 풍수해대책본부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점검 역시 집중폭우로 인한 전통시장 점검 조치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고 있다. 소진공은 지난달 전통시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방조치, 피해상황실 운영, 풍수해보험 무료지원 등 대응을 이어간 바 있다.

부이사장 직속 풍수해피해상황반을 구성해 신속한 보고·점검 체계를 마련했고, 상인회 관계자 1만8000명이 가입된 카카오채널 '상인정보통'을 통해 집중호우 전통시장 행동요령을 전파했다.

[서울=뉴시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9일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주재로 7개 지역본부, 77개 센터에 태풍 카눈 대비 긴급상황점검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2023.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9일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주재로 7개 지역본부, 77개 센터에 태풍 카눈 대비 긴급상황점검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2023.08.09. [email protected]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도 마련돼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달 27일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앰뷸런스맨 제도'와 '재해신속지원단'을 발동했다.

앰뷸런스맨 제도는 재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히 정책자금 융자를 지원한다. 재해신속지원단은 피해 접수 후 5일 이내 피해 기업을 방문해 피해수습 방안 등을 코칭하고 연계 가능한 지자체·유관기관 재해 지원 서비스를 안내한다.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은 피해복구 비용 등을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 당 10억원 한도로 연 1.9% 고정 금리이며, 대출기간은 5년이다. 

소진공도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연 2% 금리로 최대 7000만원 지원한다.

한편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경남 통영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오후 9시께 서울 부근까지 전국을 관통한 뒤, 11일 오전 3시께 북한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기간 많은 비와 함께 순간풍속 초속 4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아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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