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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측 "檢 위증 지시 증언 확보?…사실대로 증언해달라 요청"

등록 2023.08.25 18:11:20수정 2023.08.25 19: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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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이 위증 요청했다는 의미면 실체와 달라"

"사실대로 증언해달라고 요청한 적은 있어"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검찰이 자신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홍우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경상원) 원장의 자백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 전 원장의 자백이 김 전 부원장 측이 위증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의미라면 이는 명백히 실체와 다른 진술"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은 김전 부원장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지방검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는 모습. 2023.07.27.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검찰이 자신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홍우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경상원) 원장의 자백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 전 원장의 자백이 김 전 부원장 측이 위증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의미라면 이는 명백히 실체와 다른 진술"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은 김전 부원장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지방검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는 모습. 2023.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검찰이 자신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홍우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경상원) 원장의 자백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 전 원장의 자백이 김 전 부원장 측이 위증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의미라면 이는 명백히 실체와 다른 진술"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김 전 부위원장 측 변호인은 25일 입장문에서 "위증을 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 전 원장의 자백이 김 전 부원장 측의 요청에 의해 증언에 나선 것이라는 의미라면 이는 사실"이라며 "이미 2022년 1월경에 확인된 5월3일자 알리바이에 대해 이를 사실대로 증언해 줄 수 있느냐는 요청을 김 전 부원장 측이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검찰이 이 전 원장으로부터 "거짓 증언을 한 것이 맞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휴대전화 속 캘린더 사진도 위조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는 보도를 내놨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지난 2021년 5월3일 오후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원장은 올해 5월4일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전 부원장, 신모씨(경기도에너지센터장)와 함께 2021년 5월3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했다'고 증언했다. 신씨도 '이 전 원장과 함께 김 전 부원장을 만났다'는 취지의 사실확인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원장은 과거 사용하던 휴대전화 달력 애플리케이션에 2021년 5월3일 신씨와 김 전 부원장의 이름이 적힌 사진이 있다고 했다. 이는 현재 사용하는 휴대전화로 과거 사용하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촬영한 사진으로, 김 전 부원장 측은 이 사진을 올해 5월11일 증거로 제출했다.

이에 재판부는 이 전 원장에게 기존 휴대전화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증언 후 '휴대전화를 분실했다'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직권으로 영장을 발부해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 전 원장의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전 원장에게 위증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6월9일 이 전 원장과 신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 4~5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유원홀딩스 인근 모처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이 김 전 부원장과 함께 있었다고 주장하는 시간에 김 전 부원장이 이 장소에 있었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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