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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노란봉투법' 상정 전망에 "정치도의적으로 맞지 않아"

등록 2023.09.20 18:17:26수정 2023.09.20 20: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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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21일 본회의서 노란봉투법·방송3법 상정 가능성

한 총리 해임건의안엔 "민주당 내부사정으로 해임하려 해"

발언하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20. suncho21@newsis.com

발언하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한은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이 상정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숙의하던 쟁점 법안을 하필 상정해 처리한다는 것은 아주 정치적으로 우리 당을 골탕먹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비공개 원내 지도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직회부된 법안을 내일 처리하는 것은 정치도의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노란봉투법 상정을 수용한다면 우리 당은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다"며 "명절 앞두고 국민들이 민생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국회가 이렇게 정말 엉망진창이 되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여간 비공개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21일 본회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윤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와 국회 상임위원회별 간사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민주당 의원 100여명이 발의한 검사 탄핵소추안 상정 등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일단 21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한 총리 해임건의안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 쟁점 법안 상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원내대표는 한 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 "해임 사유가 없지 않나. 민주당 내부 사정으로 해임 사유가 없는 대상을 해임하겠다고 하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먼저 상정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통상 절차에 따르면 인사 안건부터 먼저 처리해서 체포동의안보다 (법안 상정을) 먼저 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상정한다고 해도 (체포동의안이) 처리되고 나서 일반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개회 1시간 전인 오후 1시에 의원총회를 열고 세부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21일 확정되는 의사일정에 따라 대응법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윤 원내대표는 나아가 "내일 국회 상황이 대립과 갈등을 보여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저로서는 조금 편치 않은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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