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상전투도 촬영…문체부,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 개관

[서울=뉴시스]다목적 수상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엠(M)' 외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영화 '한산' 등 대규모 해상 전투 장면이 등장하는 드라마와 영화도 이제 전문 수상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1일 대전 유성구 스튜디오 큐브에서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 '스튜디오 엠(M)'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스튜디오 엠은 방송산업계 요청이 많았던 수상 특수촬영을 위한 기반시설이다. 2021년 10월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해 5월에 건축공사를 끝내고 8월 크로마키 스크린 설치 등 설비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스튜디오 310평(1024.5㎡)에 부대시설 178평(585.16㎡)으로 연면적 488평(1609.66㎡) 규모다. 수상과 일반세트 모두 촬영할 수 있는 수조 길이 30m와 폭 21m 규모를 갖췄다. 깊이는 1.2m다.

이날 개관식에는 송병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대표와 영상대학원 전문인력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스튜디오 엠의 첫 촬영 작품인 드라마 '내가 사랑한 물고기' 제작 과정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다.

스튜디오 큐브는 2017년 9월 개관 이래 매년 가동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에미상 6관왕에 빛나는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스터 션샤인', '킹덤2' 등 흥행작들을 촬영했다.

[서울=뉴시스]다목적 수상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엠(M)' 내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체부와 콘진원은 중소제작사가 스튜디오 큐브 내 첨단 제작 기반시설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에 걸쳐 엘이디(LED) 월(Wall)과 인카메라 특수시각효과(VFX) 등을 갖춘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버추얼 스튜디오가 완공되면 스튜디오 큐브는 일반세트와 수상, 버추얼 촬영까지 모두 가능한 국내 유일의 다목적 스튜디오 모습을 갖추게 돈다. 이를 통해 제작사들이 해외 촬영과 후반 제작 등에 들이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방송 콘텐츠의 기획·개발부터 제작, 국내외 유통, 전문인력 양성의 전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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