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리아 아사드, 중국 방문…러시아만 가다 시 주석 초청받아

등록 2023.09.21 20:09:40수정 2023.09.21 21:00: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고 시 주석과 만나

[AP/뉴시스] 중국 신화통신 배포 사진으로 21일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 부부가 항저우에 도착해 환영의 꽃 부케를 받고 있다

[AP/뉴시스] 중국 신화통신 배포 사진으로 21일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 부부가 항저우에 도착해 환영의 꽃 부케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중국 방문에 나서 21일 항저우에 도착했다.

알아사드는 이틀 뒤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맞춰 초청 받았으며 그의 중국 방문은 시리아 내전 훨씬 전인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22일 항저우에 내려와 아사드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개막식에는 캄보디아 국왕, 쿠웨이트 왕세자, 네팔 총리 등이 참석한다.

중국은 내전의 아사드 정권을 직접 지원하지는 않았으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아사드 정권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 결의안을 8차례나 러시아와 함께 저지시켜왔다. 시리아는 2022년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40년 철권통치 가문의 독재를 잇던 중인 2011년 아랍의 봄 민중 봉기를 맞아 평화시위 군중을 무참히 진압했다.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대규모 반정부군 세력을 태동시켰다.

국토를 대부분 반군에 점령 당해 남서부의 수도 다마스쿠스 부근만 남은 상황에서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하기도 했던 아사드는 2015년 9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의 전폭적인 공습 지원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시리아 반군 일부인 수니파 극단세력 '이슬람국가(IS)'가 2014년 이라크 북서부를 점령하자 미국 등이 연합군을 형성해 공습에 나서자 러시아도 독자적인 IS 퇴치 작전을 폈다. 그러나 실제는 아사드를 위해 반군들을 맹폭해서 시리아 정부군이 내전 주도권을 잡도록 했다.

아사드와 같은 시아파인 이란이 러시아와 함께 아사드를 지원했다. 내전으로 시리아인 50만 명이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 중 절반이 민간인이며 러시아와 이란의 정부군 지원 공격이 여기에 일조했다.

아사드는 화학무기 사용 등으로 이웃 아랍권 국가들로부터도 배척 당해 아랍연합(AL)에서 축출됐다. 정권 유지의 은인인 푸틴을 찾아 모스크바와 소치를 간 것 외에는 외국에 나가지 못했다.

내전이 아사드의 대부분 영토 수복으로 귀결되자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위시해서 여러 나라가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다. 올 2월 터키 남서부 대지진에 시리아 북서부에서도 6000명이 사망하자 국제사회가 구호를 위해 들어왔고 두 달 후 시리아는 다시 아랍연합 22개국 멤버가 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