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농성장 앞 흉기 소동' 유튜버 검찰 송치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
소란 피우고 경찰에 흉기 휘둘러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단식 농성장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 이를 저지하는 여경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전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대화하는 모습. 2023.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단식 농성장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 이를 저지하는 여경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9일 김모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14일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이 대표의 천막 농성장 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피우다가, 이를 막으려던 국회 경비대 소속 여성 경찰관 2명에게 흉기인 쪽가위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비대 소속 여성 경찰관 2명은 김씨에 대한 퇴거 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오른쪽 팔과 왼쪽 손등을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1명은 상처 부위에 대한 봉합수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버로 알려진 김씨는 사건 당일 오전부터 천막 앞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돌발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건 당일 이 대표는 천막 농성장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5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16일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이 대표의 단식 농성과 체포동의안 표결을 전후해 국회 인근에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엔 국회 본청 내 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 70대 남성이 흉기를 꺼내 "나라가 망하고 있다"며 소란을 피우다 엄지손가락 쪽에 자해를 시도했다.
전날(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서울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사 내 6번 출구 인근에 쳐진 차단막 앞에서 집회 참가자 60대 남성 1명이 차단막을 잡아당기고 경찰을 폭행해 재물손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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