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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멤버들 덕분에" 똘똘 뭉친 수영, 혼성 혼계영 동메달까지

등록 2023.09.27 23: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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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혼계영 400m 한국 신기록 3분46초78로 동메달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은지, 최동열, 김서영, 황선우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혼계영 400m 결선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2023.09.27. jhope@newsis.com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은지, 최동열, 김서영, 황선우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혼계영 400m 결선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2023.09.27. [email protected]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수영 대표팀이 막판 역전극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을 따내고 활짝 웃었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혼성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이은지(17·방산고)~최동열(24·강원도청)~김서영(29·경북도청)~황선우(20·강원도청) 순으로 헤엄쳐 3분46초78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중국(3분37초73)이 1위, 일본(3분44초64)이 2위에 자리했고 그 뒤를 한국이 이었다.

마지막 영자인 황선우가 물에 뛰어 들 때만 해도 한국은 4위로 처져있었다. 그러나 막판 50m를 남겨두고 스퍼트를 올려 세 번째로 레이스를 마쳤다.

3분46초78은 종전 3분47초09를 0.31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이다.

황선우는 "혼성 혼계영에서 처음 합을 맞춰봤는데 앞에 멤버들이 너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나도 마지막에 남은 힘까지 쥐어 짜면서 이렇게 좋은 결과와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이날만 두 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혼성 혼계영 결승을 약 한 시간 남겨놓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먼저 나섰다. 1분44초40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쥔 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혼성 혼계영에 출전해 메달을 또 추가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를 뛰고 텀이 없어서 체력 관리가 힘들었지만, 우리 멤버들이 힘을 내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냈다"며 웃음지었다.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서영이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100m 결선 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09.27. jhope@newsis.com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서영이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100m 결선 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09.27. [email protected]


베테랑 김서영도 마지막까지 힘을 쏟아냈다. 김서영은 "이 멤버로 뛰어볼 수 있다는 게 기분 좋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수 있단 자체로 자랑스럽고, 동생들이 너무 잘해줘서 잘 마무리했다"고 후배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나로 똘똘 뭉친 대표팀은 이번 대회 수영에서 13번(금3·은2·동8)째 메달을 수확해냈다.

최동열은 "나이와 성별은 다르지만 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함께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뿌듯했다. 이렇게 메달까지 따게 돼 너무 기쁘다"며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막내' 이은지는 "첫 아시안게임인데 선배들과 함께 메달을 따 너무 감동적이고 영광스러운 시간"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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