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체험관광 선도…"지역 관광활성화 목표"
전세계 부산진구 주민사업체 더캠프 대표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부대 추억 '밀리터리' 체험 관광
부전시장 오래된 여관 매입 관광 거점 허브로 삼을 계획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민공원에서 ‘밀리터리’를 콘셉트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체험상품을 판매하는 부산진구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더캠프' 전세계 대표. [email protected]
지난 27일 만난 전세계 더캠프 대표는 부산진구의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기존의 체험 상품에 숙박이나 공유형 오피스 등을 부산진구 부전시장 인근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더캠프는 마을기업을 시작하려다 관광두레 사업을 통해 주민사업체로 출발을 하게 됐다"며 "부산시민공원이 이전에 미군 하야리아 부대였던 점을 착안해 '군대' 콘셉트로 캠핑 의자와 테이블을 빌려주거나 전투식량 체험 등 체험형 관광 상품을 판매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하야리아 부대가 있었을 때 부대개방 행사를 했었을 때를 추억하면서 체험상품을 만들었다"며 "당시에 미국 추수감사절 등에 부대를 개방했는데, 미국식 햄버거를 먹거나 통조림을 사는 등의 경험이 좋아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최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통 장 담그기 프로그램 등으로 확장했다.
그는 "주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주민사업체에서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부산시민공원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만들어 볼 것"이라고 했다.
전 대표는 부산시민공원과 가까운 부전시장 근처에 거점 공간을 마련할 구상이다. 숙박시설 혹은 공유형 오피스로 사용하면서 더 많은 시간 동안 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고, 최근에 뜨는 워케이션과도 연결시킬 예정이다.
전 대표는 "부전시장 근처에 오래된 여관들이 많은데, 도시 재생적인 관점으로 일부를 매입해 요즘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숙박시설로 꾸미고, 일부는 공유형 오피스로 운영해서 오랫동안 체류하면서 관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청사진에 대해서 밝혔다.
전 대표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1년 동안 세계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여행'에 진심이다.
그는 "여행을 통해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며 "더캠프가 이름 그대로 부산진구 부전동의 베이스캠프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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