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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의원 "남현희, 피해자 위해 명품 선물 반환해야"

등록 2023.10.31 14:26:26수정 2023.10.31 15: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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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에게 받은 명품, 피해자 구제 위해 반환해라"

[서울=뉴시스] 채널A가 지난 29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남현희는 "제가 원하지 않아도 온갖 선물들을 다 했고, 받기 싫다고 표현했는데도 계속 푸시하는 게 있었다. 그래서 결국 제가 받은 게 돼버렸다"며 전청조씨의 일방적인 선물 공세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채널A 뉴스 화면 캡처) 2023.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채널A가 지난 29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남현희는 "제가 원하지 않아도 온갖 선물들을 다 했고, 받기 싫다고 표현했는데도 계속 푸시하는 게 있었다. 그래서 결국 제가 받은 게 돼버렸다"며 전청조씨의 일방적인 선물 공세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채널A 뉴스 화면 캡처) 2023.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에게 "전청조에게 받은 고가의 선물을 피해자 구제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남 씨의 전 연인 전 씨를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하고 남씨의 공모 의혹 또한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낸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현희씨, 이번 인터뷰에서 선물을 받기 싫다고 얘기한 것, 이제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전부 다 반환하라"며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제2, 3금융권을 통해 대출 받아 당장 내야 할 대출이자 걱정에 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남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전씨가) 처음부터 명품을 계속 사줬다. 저는 명품으로 치장하는 게 적응 안 됐는데, 상위 0.01% 고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옷을 명품으로 꼭 입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전씨가) 차도 고가의 차를 타야지 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며 "제가 거부하면 본인이 쇼핑하고 세팅을 해 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해당 선물을 갖고 있다"며 "저는 전부 다 돌려주고 싶다. 처음부터 욕심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시스] 30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출연했다. (사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캡처) 2023.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0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출연했다. (사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캡처) 2023.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의원은 "공식적으로 남현희씨에게 답변을 요구한다"면서 "차량과 명품 등을 팔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증명하기 위해 차량번호, 찍은 일자 모두 인증해달라. 피해자는 차량, 명품 등을 팔았을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짜 피해자들은 각종 협박과 두려움에 고소도 못하고 있다. 언론플레이 하지 말고 피해자를 포함한 국민께 사과부터 하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31일, 추가글을 통해 "남현희씨가 전씨를 고발한다는 보도를 봤다.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부터 해주길 바란다"면서 "전씨를 고발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이유가 '모른다'고 강조하면 본인 것이 되는 법의 허점을 활용해 피해자들의 눈물이 묻은 명품이 갖고 싶기 때문은 아니겠지요"라고 꼬집었다.

한편 전씨는 지난 3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고소·고발된 사기 사건으로 금전적 이득을 얻은 게 있냐는 질문에 "있다"고 말하면서도 정확한 액수에 대해선 답을 피했다. 또 자신이 유명 그룹의 혼외자와 재벌 3세가 아니라고 시인, 남씨는 자신의 정체를 지난 2월 이미 알았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자신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31일 전씨를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며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전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도 경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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