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속아보고 판단하면 되지"…김포시 서울편입 '논쟁'
김포시 서울 편입 관련 누리꾼들 반응 엇갈려
"아파트 가격 오르나" vs "선거용 가짜 공약"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국민의힘이 2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구상하는 특별위원회를 발족한 가운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찬반 논쟁이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다.
2일 한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편입… 속으면 안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속으면 돈 드냐? 반대할 이유가 없잖아, 되면 좋은 거고"라 말하며, "지난 정권에서 김포에 득이 됐던 게 있었나요? 그냥 이번 정권도 한번 속아보고 판단하면 되는 거지"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부동산 커뮤니티 이용자는 "서울의 한강과 운하 개발에 큰 추진력을 실어줄 수 있는 곳이 바로 김포"라 주장하며, "김포는 강과 바다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지지하는 내용의 게시글에 대해 누리꾼의 의견은 엇갈렸다.
찬성하는 이들은 "김포 서울 편입 대박! 아파트 가격 오르나요~?" "김포 고촌 OOO 아파트 청약 넣어야 할지 고민되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대부분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반면 회의적인 의견도 있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한 누리꾼은 "뜬구름 같은 소리"라며 "5호선 추진 계획부터 실행하고 서울 편입이든 뭐든 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김포가 나오니까 서울에 붙어 있는 수도권 도시들이 너도나도 들썩이고 있다"며 "선거용 가짜 공약"이라 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일 여당의 '김포시 서울 편입'이 국면전환용 총선 전략이라 비판하며, 국가균형발전을 논의하자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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