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시파의 조산아 28명, 라파 지나 이집트 땅에…보건장관이 맞아
알시파 병원의 단전 이후 7일 간 인큐베이터 없이 견뎌
[가자지구=AP/뉴시스] 19일 가자지구 남단 라파의 에미레티스 병원에서 간호사가 북부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에서 이송된 조산아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2023.11.20.
앞서 이들 조산아들은 가자 지구 북부의 알시파 병원에서 인큐베이터 없이 어렵게 새명을 유지하다 19일 유엔 구호 당국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의 노력으로 가자 남부의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집트 보건부 위원회가 아기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으며 이집트 보건장관이 라파에서 카이로 쪽으로 40㎞ 더 가는 아리쉬 공항에서 아기들을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병원으로 가는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이 알시파 병원을 포위한 지 이틀이 지난 12일 포격에 알시파의 신생아동 대형 발전기가 나가버렸다. 조산아 등 신생아 30여 명이 인큐베이터 등을 쓸 수 없어 전기와 산소 공급이 되는 외과병동으로 알미늄 포일에 싸여져 옮겨졌다.
알시파는 15일 이스라엘군에 점거되었으며 조산아와 신생아들은 연료와 장비가 바닥나고 군인들이 방방을 수색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아기들은 1주일 동안 거의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가 환자와 의료진 대부분이 알시파에서 철수한 다음날에 적신월사의 앰뷸런스를 타고 공습과 포격의 전쟁통 거리를 30㎞ 달려 남부 라파 지역의 알리 에미레티스 병원 침대에 뉘어졌다.
이스라엘 군의 알시파 포위 후에 3명, 점거 후 이송까지 1명 등의 신생아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시파서 철수한 31명의 신생아들은 대부분 조산아들이며 이 중 3명은 부모 반대 등으로 이집트 행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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