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하마스, 태국인 12명 포함 25명 인질 석방…억류 49일만(종합)[이-팔 전쟁]

등록 2023.11.25 01:08:25수정 2023.11.25 01:16: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적십자 인계 후 이집트로…이 정보당국, 신병 확보

태국 국적 12명도 석방…이스라엘 병원서 검사중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 석방 예정

[텔아비브=AP/뉴시스]24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13명을 석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11.25

[텔아비브=AP/뉴시스]24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13명을 석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11.25

[서울·워싱턴=뉴시스] 이혜원 기자,  이윤희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 과정에서 붙잡아 억류 중이던 인질 중 일부를 24일(현지시간) 석방했다. 인질 교환 합의에 따라 휴전한 이후 첫 번째 석방이다.

당초 알려졌던 이스라엘 인질 13명 외에도 태국 국적 인질 12명이 이날 석방돼 총 25명이 가자지구를 빠져나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적십자 측에 이스라엘 인질 13명을 인계했다.

인질 석방은 기존에 예고했던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가 조금 지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석방된 이들은 구급차를 타고 라파국경검문소로 이동, 가자지구를 빠져나왔고 현재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신베트가 신병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따르면 인질들은 군 헬기를 이용해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하체림 공군기지까지 이동한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 인질들의 가족들은 현재 병원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13명 외에 태국 국적 인질 12명을 먼저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스라엘 인질 13명보다 먼저 석방돼 국경을 넘었고, 현재는 이스라엘 내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이번 석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임시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첫번째 석방이다.

하마스는 지난해 7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수백명을 가자지구로 끌고갔다. 이 가운데 4명은 인도주의적 이유로 석방했으나 약 240명을 계속 억류했다.

양측은 지난 22일 이스라엘 인질 50명을 석방하고, 이를 위해 4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먼저 13명을 석방한 뒤 단계적으로 추가 석방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스라엘 역시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150명을 석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날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여성 24명과 미성년자 15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서안지구에서 체포된 이들이라고 CNN은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을 준수하는 한 하마스는 휴전 조건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고 포로 교환을 완료하며 가자지구 봉쇄를 끝내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독립 국가 자결권 등 모든 정당한 국가적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협상 기간 이스라엘 방위군(IDF) 작전국 지휘센터에서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과 석방 과정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역시 인질 교환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