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독과점 논란에도 고성장…3Q 영업익 32%↑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서울 용산역 택시 승강장에서 카카오 택시가 운행을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앱의 일반 중형택시 호출 알고리즘을 조작해 가맹 기사를 우선 배차하거나 유리하게 배차하는 방법으로 우대했다고 밝혔다. 2023.02.14. [email protected]
30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2667억원, 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2.2%, 이익은 6.2%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3% 증가한 7336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도 103억원으로 지난 2분기 236억원 순손실에서 단숨에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에만 260억원가량 냈던 법인세 비용이 사라진 것이 순이익의 바탕이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력 사업에서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택시 호출 서비스가 포함된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의 올해 1~3분기 매출액이 4290억원에 달했다. 물류와 배송, 세차 등의 라이프스타일 사업에서도 1257억원을 벌었다.
부채비율도 3분기 말 33.75%로 지난해 말의 35.30%보다 소폭 낮아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전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며 "택시 부문은 수요가 위축됐지만 서비스 운영 고도화로 성장을 보였고, 주차 부문은 연동 주차장 공급 확대와 주차패스 가입자 증가 등으로 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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