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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2명 사망[이-팔 전쟁]

등록 2023.12.03 03:16:50수정 2023.12.03 06: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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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중 이란인 첫 사상자 나와…이스라엘·이란 긴장 고조 우려

[테헤란=AP/뉴시스] 이란 혁명수비대 대원들이 22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이라크 전쟁 43주년을 맞아 열린 연례 열병식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 이라크 지도자 사담 후세인은 1980년 9월 22일 이란 내 주요 공군기지를 기습, 8년간의 전쟁을 시작했으며 이후 유엔의 중재로 승자 없이 전쟁이 마무리됐다. 2023.09.22.

[테헤란=AP/뉴시스] 이란 혁명수비대 대원들이 22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이라크 전쟁 43주년을 맞아 열린 연례 열병식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 이라크 지도자 사담 후세인은 1980년 9월 22일 이란 내 주요 공군기지를 기습, 8년간의 전쟁을 시작했으며 이후 유엔의 중재로 승자 없이 전쟁이 마무리됐다. 2023.09.22.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란 군사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일(현지시간) 시리아에 주둔중인 자국군 2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P,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군인 2명은 시리아에서 자문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순교했다고 이란 혁명수비대 운영 세파뉴스가 IRGC 성명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의 계급이나 사망 지점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가자 지구에서 진행 중인 전쟁 중 이란인 사상자가 처음으로 보고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시리아 국영 방송은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군사 기지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시리아군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현지시간으로 토요일(2일) 새벽 1시35분께 시리아 골란고원 방향에서 다마스쿠스 인근 일부 군사 거점을 겨냥해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 방공망이 대부분의 미사일을 격추하고 물적 피해만 입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군 전쟁감시기구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습이 "(레바논 무장단체)헤즈볼라와 협력하는 군사력이 있는 남부 다마스쿠스 교외 사이다 자이납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시리아 시민 2명과 외국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AP는 "이 최근의 사태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확고한 지지자였던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 당국자들은 10월7일 발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에서 이란의 군사적 주둔은 북부 국경을 따라 이란의 침투를 막겠다고 공언한 이스라엘에게 주요 관심사였다. 시리아는 이스라엘이 최근 몇 년 동안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의 목표물들에 수백 번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지만, 이스라엘은 그러한 공격들을 거의 인정하지 않았다.

이란 혁명수비대 대원 수십 명이 시리아 전쟁 중 사망했지만, 이란은 오랫동안 시리아에 군사고문 역할만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은 시리아를 겨냥해 여러 차례 공습을 단행해 국제공항인 다마스쿠스와 북부도시 알레포가 한 달 넘게 사용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AP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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