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1박2일 방문…엑스포 유치 실패 '민심 다잡기'
'이재명 헬기 이송' 野 악재…민심 잡기
첫 현장 비대위…공관위 임명 의결할 듯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 참석 직후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는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흔들리는 '텃밭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엑스포 유치 역전극을 노렸던 부산은 119표를 얻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달리 29표 득표에 그치면서 참패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계 총수들과 함께 부산을 찾으며 수습에 나섰다.
이에 이재명 대표의 피습 후 헬기 이송 등 '지역 의료 홀대'라는 민주당의 악재가 겹치면서 이 시점에 한 위원장이 직접 부산을 찾아 분위기를 전환해보겠단 속내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취임 후 전국을 순회하며 신년 인사 중인 한 위원장이 1박2일 지역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부산에서 첫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도 주재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분향 후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에서 경남도당 신년인사회를 진행한다.
또 부산 동구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에서 부산 미래 일자리 현장 간담회를 열고 지역 청년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어 해운대 벡스코에서 부산시 당협위원장 등 당직자를 초청해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 의원들과 비공개 만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공천관리위원회 인선 명단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10일까지 공관위가 출범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관위는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10명 이내로, 이 중 3분의 2는 원외 인사로 구성된다.
이튿날인 11일에는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비대위 출범 이후 첫 현장 회의도 진행한다.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에도 당정이 부산의 숙원 사업인 가덕신공항·북항재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단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대위 회의에서 공관위원 임명안을 상정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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