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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 투표 한국시간 9시 시작, 5시 마감

등록 2024.01.13 09:54:29수정 2024.01.13 10: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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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안보 위협 외 낮은 성장 등 경제 문제가 주요 쟁점

미 선거 직후 전직 고위 당국자 비공식 대표단 파견 예정

[타이베이=AP/뉴시스]대만 총통선거일인 13일(현지시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유우이 후보의 유세장에 지지자들이 몰려 있다. 2024.1.13.

[타이베이=AP/뉴시스]대만 총통선거일인 13일(현지시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유우이 후보의 유세장에 지지자들이 몰려 있다. 2024.1.13.


[타이베이=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대만 총통을 선출하는 선거가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9시) 대만 전역에서 시작됐다. 투표는 오후 4시 마감된다.

집권 민진당(DPP) 라이청더 후보는 고향인 타이난에서 투표할 예정이며 허유우이 국민당 후보와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수도 타이베이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후보들은 마지막 유세에서도 중국의 대만 위협에 대한 입장을 주로 강조했으나 대만의 청년 유권자층은 경제 문제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는 대만 남부 고향에서 연설하면서 중국이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때문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의사 출신인 라이 후보는 "대만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보수가 좋은 직업을 버리고 민주주의 선열의 뒤를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장 출신인 국민당 허 후보는 라이 후보의 양안관계 입장 때문에 중국과 전쟁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실용적 관계, 국가안보 강화, 인권 보호를 지지한다. 대만 보호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독립 지지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군사적 위협을 강화해 왔다. 반면 누가 집권하더라도 지원할 것임을 약속해온 미국은 선거 직후 전직 고위 당국자들로 구성된 비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미 정부의 입장을 강조할 예정이다. 

중국의 위협 외에 이번 선거에선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4%로 저조한 문제 등 국내 경제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경제 성장 약화는 중국 경제 침체로 대만의 주요 수출품인 컴퓨터칩 수출이 줄어든 탓이 크다. 그밖에도 주택 문제와 빈부 격차 심화, 실업 문제가 주요 쟁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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