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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이화영 '검찰청 술판 회유' 주장에 "전혀 사실 아니다"

등록 2024.04.19 10:23:43수정 2024.04.19 11: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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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19일 수원지법에 출석하기 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사 내 술자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답하고 있다. 2024.04.19. gaga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19일 수원지법에 출석하기 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사 내 술자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답하고 있다. 2024.04.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 내 술판 회유'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전 회장은 19일 자신의 횡령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술자리는) 불가능하다. 오랫동안 가까운 형, 동생으로 지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참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을 시켜 연어를 사 오라고 했냐'는 질문에도 "상식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이 전 부지사를 회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그런 건 없다"며 "지금 재판중이라 (답을 더 하는 게)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 김광민 변호사는 2023년 7월3일(추정) 음주 당시 김 전 회장이 쌍방울 직원에게 "수원지검 앞에 있는 연어 전문점에 가서 연어 좀 사 오라"고 시켜 연어 안주에 술을 마셨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또 '검사실에서 저녁 식사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말일 때 조사하면 여기서 밥을 먹는다. 구치감에서"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아전인수 격"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변호인 측 피고인신문 과정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엮기 위한 "사실상 세미나"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술을 마시기도 했다"면서 "쌍방울 측 직원이 사 왔던 거 같다. 구치소 내에서 먹을 수 없는 성찬이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를 반박하자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피고인의 주장은 마지막 피고인 신문조서 작성 직후 음주가 이뤄졌다는 것이며, 출정 기록 등을 살펴보면 7월3일 음주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같은 날 수원구치소 소속 교도관이 작성한 이 전 부지사의 출정일지와 호송계획서를 공개하며 해당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이 공개한 일지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한 7월3일 그는 오후 4시 검사실에 도착해 조사를 받은 뒤 오후 5시5분 구치감으로 이동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이화영 피고인이 허위 주장을 계속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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