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USA·틴 USA, 여왕 왕관 잇따라 반납…왜?
72년 미인대회 역사상 첫 자발적 사임 사례
미스 USA 노엘리아 보이트 "정신건강 위한 결정"
지난 6일 미스 USA 노엘리아 보이트(24)가 '미스 USA'에서 사임한지 이틀 만인 8일 미스 틴 USA 우마소피아 스리바스타바(17)도 사임하기로 했다. 사진은 미스 틴 USA 우마소피아 스리바스타바(왼쪽)와 미스 USA 노엘리아 보이트 (출처=뉴욕포스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미스 USA와 미스 틴(teen) USA가 미인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CEO)의 괴롭힘 때문에 사임한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6일 미스 USA 노엘리아 보이트(24)가 '미스 USA'에서 사임한지 이틀 만에 미스 틴 USA 우마소피아 스리바스타바(17)도 왕좌에서 물러났다.
이날 스리바스타바는 성명을 통해 "개인적 가치가 더 이상 조직의 방향과 맞지 않다"며 사임했다.
이 매체는 내부자들을 인용해 "보이트 미스 USA와 스리바스타바 미스 틴 USA가 유해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불리한 계약 때문에 수개월 동안 '가시 왕관'을 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이트는 미인 USA로 활동하려면 10단계의 세부 규칙을 따라야 하는 등 조직위로부터 지나치게 많은 간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소식통은 미스 USA 회장이자 CEO인 라일라 로즈가 자신이 마치 보이트 혹은 스리바스트라인 것처럼 미스 USA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보이트와 스리바스트라는 해당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시할 권한이 없었다고 한다.
앞서 보이트는 지난 6일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를 이유로 '미스 USA'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72년 미인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사임한 사례가 됐다.
당시 보이트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생에서 자신과 정신건강에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의 중요성을 매우 가치 있게 생각한다"면서도 정신 건강 문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이와 관련 미스 USA 조직위는 공식 페이스북에 "대회 우승자들의 안녕이 가장 중요하며, 이 시기에 그녀가 자신을 우선시해야 할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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