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수사'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교체…이창수 임명
윤 대통령 총장 시절 근무연…친윤 분류
'성남FC 후원금 의혹' 이재명 수사 지휘
송강 인천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등 민감한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53·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사진은 이 검사장이 지난해 9월7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하고 있는 모습. 2024.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등 민감한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53·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13일 오후 대검검사급 검사(검사장급) 인사를 발표했다.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이 임명된 지 사흘 만이다.
이 지검장은 2020년 9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며 징계 국면을 맞이했을 때 대검 대변인을 지내면서 보좌한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시절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지휘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했다.
전주지검장 시절엔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채용비리 의혹 관련 당시 청와대 인사 라인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다.
이 지검장은 서울 대원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검 검사로 부임해 춘천지검 강릉지청, 부산지검, 서울지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8. [email protected]
2022년 5월부터 2년 동안 서울중앙지검을 이끌었던 송경호 검사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들도 대부분 자리를 떠난다. 김창진 1차장검사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박현철 2차장검사는 서울고검 차장검사, 김태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대표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민주당 돈봉투 수수 의혹 사건,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한 고형곤 4차장검사는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부임한다.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김유철 서울남부지검장은 수원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장은 유임됐다. 변필건 수원고검 차장검사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맡는다.
이번 인사로 최소 7명의 검찰 간부가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이주형 서울고검장(57· 25기)과 홍승욱 광주고검장(51·28기) 노정연 대구고검장(57·25기), 최경규 부산고검장(61·25기), 한석리 울산지검장(55·28기), 박종근 광주지검장(56·28기), 배용원 청주지검장(56·27기) 등이 이날 사의를 표명하거나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을 알리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