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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서 '상호투자' 주요 의제로 다룰 것"

등록 2024.05.21 11: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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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보도…"경제계 참여 '3국 비즈니스 회의도 개최"

"한일, 중국과 안보면서 선 그어…합의점 도달 어려울 것"

[샌프란시스코=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사진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했던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한일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 2024.05.21. chocrystal@newsis.com

[샌프란시스코=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사진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했던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한일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 2024.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달 26~27일 열릴 전망인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상호투자 기회 확대'를 주요 의제로 다룬다고 2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모두 외국 인재·기술 수용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축을 두고 있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경제계가 참여하는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회의)'도 열린다.한중일 3국 정상은 연설에 나서 상호투자를 촉구할 방침이다.

신문은 3국 정상이 "자유무역 중요성에 대해서도 합의한다"고 전했다. "10억 이상 인구를 안고 있는 중국은 한국과 일본에게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다"며 "3국은 함께 무역입국을 내걸고 있어 반보호주의는 공통 항목이 되기 쉽다"고 했다.

특히 닛케이는 "미국이 중국과 무역을 둘러싼 대립을 심화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에게도 반도체 수출 규제를 촉구하고 있다"고 짚었다. "현재 상황에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정상회의에서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성 있는, 안정된 무역환경' 조성 방침을 조율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인 안보 부분 합의를 할 가능성은 적게 봤다.

신문은 "미국과 각각 동맹인 한국과 일본은 안보에서 중국과 선을 긋고 있다"며 "한일은 중국에 대한 투자에서, 자국 첨단기술이 중국에서 군사전용 될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수년 내 대만 유사 발생 가능성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예전부터 안보 과제를 건드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리창 총리가 지난 3월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21.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리창 총리가 지난 3월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21.

신문은 "지난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보조를 맞췄다. 이번에는 중국이 확대된 군비증강에 대해 한일이 경계하는 상황으로, 대북을 포함한 안보 문제에서 합의점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는 3국 문제가 아닌 양국 간 과제에 대해 깊이 논의하는 것도 피한다. 신문은 관련 과제로 중일 간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문제, 한일 간 강제징용 소송 관련 피해자가 히타치조선의 공탁금을 수령한 문제 등을 들었다.

한편 지난 20일 한국 외교부 정병원 차관보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면담을 가지고 오는 26~27일 서울 개최로 최종 조율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의 복원·정상화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측은 한일중 3국 협력의 복원·정상화가 될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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