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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예술·여성단체 "퍼포먼스 아트계 성폭력 엄정 수사해야"

등록 2024.05.30 12: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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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광주 문화예술 프로젝트 내 성폭행 주장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퍼포먼스아트계성폭력사건대책위원회는 30일 오후 광주 동구 동부경찰서 인근에서 '성폭력사건 엄중 수사·대책위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2024.05.30.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퍼포먼스아트계성폭력사건대책위원회는 30일 오후 광주 동구 동부경찰서 인근에서 '성폭력사건 엄중 수사·대책위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2024.05.3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지역 예술·여성단체가 퍼포먼스아트계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엄중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퍼포먼스아트계성폭력사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30일 오후 광주 동구 동부경찰서 인근에서 '성폭력사건 엄중 수사·대책위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은 감독의 위계로 여성예술인을 성폭행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피해자는 막 프로젝트가 선정된 시점에서 성폭행을 고발했을 때 공동프로젝트에 끼칠 영향, 낙인을 걱정했다"며 "가해자는 이를 이용해 피해자를 희롱하고 성폭력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 연고가 없고 오랜 경력 단절로 문화예술 작업을 하지 못한 피해자에게는 가해자가 있던 프로젝트가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위력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수사해야한다"며 "밤 늦게 이뤄지는 작업과 회의, 집단 창작 환경에서 성폭행 피해 고발 이후 문화예술 활동 안에서 낙인 등이 얽혀있는 복잡한 문제다"고 설명했다.

동부경찰은 지난 2022년 광주 문화예술 공모사업 프로젝트에서 남성 예술감독이 여성 구성원을 두차례 성폭행·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으나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해당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기자회견을 마친 광주퍼포먼스아트계성폭력사건대책위원회는 해당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이의 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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