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서울대병원 교수 휴진 결의…깊은 유감, 심각한 우려"
"환자 곁 지켜줄거라 믿어…전공의 복귀 힘 모아달라"
서울대 의대·병원 등은 오는 17일부터 전체 휴진 예고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모습. 2024.06.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는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휴진 결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전공의 복귀에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복지부는 7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돼 국민과 환자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가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을 결의한 것에 대해 정부는 깊은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대 및 서울대병원 교수님들은 환자의 곁을 지켜주실 것이라 생각하며,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가 의료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함께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이미 발표한 전공의 복귀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4개 병원(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에서 오는 17일부터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을 결의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들이 전체 교수 대상 설문조사를 한 결과 63.4%가 휴진을 포함한 강경 투쟁에 찬성했다. 이들은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이 완전히 취소되고 이번 의료 사태의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해당 일부터 진료를 중단할 것이며 전면 휴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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