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텔리전스 출시…서버용 메모리 시장 '웃는다'
애플 AI 시스템,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방식 혼합
침체 일로 서버용 메모리 시장 침체 벗어날지 주목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1b DDR5 서버용 64기가바이트 D램 모듈. (사진=SK하이닉스) 2023.05.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24) 키노트를 통해 회사 최초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업계에선 애플의 이 시스템이 온디바이스(On-Device) AI면서 동시에 외부 클라우드를 혼합한 형태라는 점에 주목한다.
더 강력한 AI 성능을 내기 위해 외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필연적으로 별도 서버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서버용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버용 메모리 시장은 지난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주요 클라우드서비스(CSP) 업체들이 투자를 대폭 줄이면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생성형 AI 열풍으로 AI 반도체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일부 제품이 특수를 누린 것과 달리, 서버용 메모리는 급속한 침체를 겪어 왔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12나노급 32Gb(기가 비트) DDR5 D램을 개발했다. 32Gb는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으로는 중앙 집중적인 클라우드 서버 구축 외에도, 온디바이스 AI와 연계돼 비용이 저렴하고 근접 거리 데이터 어리로 저지연이 가능한 '엣지 클라우드' 방식의 서버 구축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SSD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가격은 당분간 크게 상승할 것"이며 "서버 D램과 초고밀도 QLC SSD가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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