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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교관, 추돌 사고후 음주측정 거부…경찰 입건(종합)

등록 2024.06.21 19:45:34수정 2024.06.21 21: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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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러 대사관에 유사 사건 재발 방지 조치 촉구"

[서울=뉴시스] 러시아 외교관이 추돌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사진은 경찰 로고. 2024.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러시아 외교관이 추돌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사진은 경찰 로고. 2024.06.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변해정 조성하 기자 =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이 추돌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해 정부가 재발 방지 조치를 촉구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러시아대사관 소속 외교관인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50분께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서 외교 번호판이 달린 차량을 타고 나오다가 추돌하는 사고를 내 상대 차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A씨는 면책특권을 주장하며 이를 거부했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지는 않았고, 러시아대사관 측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A씨를 데려갔다.

경찰은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피해자의 차량이 훼손되는 등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인지 즉시 러시아대사관에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사건 관련해 국내 당국 및 해당 대사관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면서 "특히 사건 인지 즉시 대사관에 음주운전은 국내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되며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는 해당 건을 포함해 그간 주한 외국공관에 관련 국내 법령을 안내하며 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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