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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당 선관위 컷오프에 이의신청…"자격심사 권한 없어"

등록 2024.06.28 08:57:58수정 2024.06.28 09: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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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한동훈 대표 되면 대통령과 갈등할까 두려워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해 5월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한 뒤 소명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해 5월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한 뒤 소명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8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컷오프(경선 배제) 결정에 반발해 비상대책위원회의 최종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했는데 어제 당 선관위의 적격심사에서 배제가 되어서 지금 불복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선관위는 적격심사라는 제도도 없고 또 그것을 통해서 유력한 경선 후보를 배제하는 권한은 더더욱이 없다"며 "우리 당헌당규에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려면 이러이러한 경우에는 피선거권이 없다는 피선거권 제한 규정이 있어다. 선관위는 그 규정에 피선거권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심사해서 결정할 권한은 있어도 아무나 데리고 (자격 심사할) 규정도 권한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헌당규의 최종 해석 심의 의결권자인 최고위 회의에서 다시 결정할 수 있도록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하는 목적 이상의 권한 행사를 했다"며 "이번에는 특히 계파 싸움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만약에 선관위가 이런 식으로 계속하면 정적 죽이기에 나서서 상대방을 적격심사라는 이름으로 배제해버리면 선거가 필요 없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범죄자들이 국회를 점령하고 범죄자들이 활보하고 범죄자들의 천국을 만들어 놓았는데 왜 국민의힘은 나서지 않느냐, 좀 제대로 싸워달라, 당신이라도 이번에 나가라 이런 요구를 많이 받았다"며 "그래서 제가 고민 끝에 보수 진영의 최강 공격수라는 제목으로 달고 이 전당대회에 나왔는데 뭐 부적격자라니"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유력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TK 민심과 관련 "보수 진영에서는 탄핵 사태라는 정말 돌이키고 싶지도 않은 그런 참혹한 기억이 있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더 나아가서 대통령과 거리를 많이 두려고 한다라는 그런 느낌으로 다가오니까 이제 저러다가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또 대통령과 갈등 관계가 빚어지고 더 나아가서 분당 사태가 벌어지거나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두려움 같은 게 점점 깔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한동훈이다라는 심리적인 기대가 높을지 아니면 이거 자칫하다가는 다시 잘못되겠다 이 걱정이 앞설지 그에 따라서 조금 표심은 출렁거릴 수 있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이 언급한 '채상병특검법 수정안'에는 "조금 신중했으면 좋았겠다"며 "채상병특검법은 야당이 대통령 탄핵까지 끌고 가기 위한 어떤 수단의 하나다. 이런 정치적인 공세는 막아야 된다"고 반박했다.

이번 7·23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던 김 전 최고위원은 전날 당 선관위의 후보자 적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경선을 치를 수 없게 됐다. 선관위는 지난해 김 전 최고위원의 5·18 민주화 운동 관련 실언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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