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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전 외교부장 사안 심각하지 않아…무사할 가능성도"

등록 2024.06.28 17:12:36수정 2024.06.28 18: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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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 전직 국방부장 관련 발표 근거로 보도

2명 전직 국방부장, 당적 박탈이후 기소돼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지도부가 불륜설 등이 나돌면서 지난해 7월 전격 해임된 친강 전 외교부장의 사안을 너무 심각하지 보지 않고, 그가 무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4월14일 친 전 부장이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4.06.28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지도부가 불륜설 등이 나돌면서 지난해 7월 전격 해임된 친강 전 외교부장의 사안을 너무 심각하지 보지 않고, 그가 무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4월14일 친 전 부장이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4.06.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지도부가 불륜설 등이 나돌면서 지난해 7월 전격 해임된 친강 전 외교부장의 사안을 너무 심각하지 보지 않고, 그가 무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홍콩 싱다오르바오는 중국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이 내달 제2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앞두고 두 명의 전직 국방부장(장관)인 웨이펑허와 리상푸의 당적을 제명하고 기소한다고 공표했지만, 친강에 대한 처벌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전날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리상푸와 웨이펑허에 대해 당적 제명과 20차 당대회 대표자격 박탈을 결정했다고 공표했다.

이들 두 사람의 ‘죄목’에 대해 각각 군대 장비 영역의 정치생태(환경)와 군의 정치생태를 심각하게 오염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중국 고위관리의 두 가지 보호막인 당적과 공직을 모두 박탈됨에 따라 향후 사법당국의 엄중한 처벌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친 전 부장에 대한 처벌 상황이 확인되지 않아 일각에서 그가 '연착륙(무사)'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친 전 부장은 한때 시진핑 주석의 총애를 받으며 초고속 승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그는 외교부장으로 임명된 지 7개월만에 전격 해임됐다.

친강의 낙마 원인에 대해 불륜설, 혼외자녀출산설, 기밀유출설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중국 지도부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친강의 제14기 전인대 대표직 사퇴를 수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당국이 박탈이나 파면이라는 단어 대신 ‘사퇴 수락’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친강의 사안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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