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주교사노조 "이정선 교육감 직무수행 긍정 4.9%"(종합)

등록 2024.06.28 16:41: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시교육청 "전체교사 의견 대변한다고 보기 어려워"

광주교사노조 "이정선 교육감 직무수행 긍정 4.9%"(종합)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교사노조는 조합원인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이정선 광주교육감에 대한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 긍정평가가 4.9%에 불과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사노조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조합원 1887명(응답자 620명)을 대상으로 이 교육감의 직무수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매우 잘했다' '잘한 편이다' 등 긍정평가를 한 교사들은 전체 응답자의 4.9%에 그쳤다. 반면 '잘못하는 편' '매우 잘못했다' 등 부정평가를 한 교사는 71%에 달했다. 지난해 6월 평가 때보다 긍정평가는 1.2%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11.4% 늘었다.

지난해와 같은 문항으로 구성된 청렴도에 대한 설문 결과 긍정평가는 3.4%에 불과했다. 지난해는 8.6%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감사관 채용 논란과 시설공사 관련 잡음 때문으로 보인다고 교사노조는 설명했다.

특히 교육감 고교 동창생 감사관 채용 문제와 관련, '교육감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을 것으로 의심된다'는 응답이 94.7%에 달했다. 반면 '교육감이 관련 없을 것으로 믿는다'는 답은 1.3%에 불과했다. 교육감 고교 동창생 감사관 채용 문제는 현재 경찰이 수사중인 사안이다.

중·고등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지급하는 정보화기기 보급 정책에 대해서는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교사노조는 밝혔다.

교사노조는 "교사들의 지지 없이는 시교육청의 어떠한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교육청의 태도가 획기적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교사노조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전체 교사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보기 어렵다. 교육청 직원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교사·학부모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