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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 1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 극우정당 1위 예상

등록 2024.07.01 03:40:10수정 2024.07.01 05: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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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닌 보몽=AP/뉴시스]30일(현지시각) 치러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이 34%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은 국민연합의 수장 마린 르펜이 30일(현지시각) 북부 헤닌 보몽에서 총선 1차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2024.07.01.

[헤닌 보몽=AP/뉴시스]30일(현지시각) 치러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이 34%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은 국민연합의 수장 마린 르펜이 30일(현지시각) 북부 헤닌 보몽에서 총선 1차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2024.07.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30일(현지시각) 치러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이 34%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이러한 출구 조사를 발표했다. 국민연합은 577석 가운데 230~28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연합에 이어 좌파 연합 '신인민전선(NFP)'가 28.1%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25~165석을 가져갈 것으로 관측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당 연합 '앙상블(ENS)'은 20.3%로 3위에 그쳤다. 70~10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 공화당은 10.2%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65.5%로 추산됐다. 이는 2022년 47.5%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지역구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 당일 총투표수의 절반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

2차 투표는 1차 투표에서 12.5%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들이 진출한다. 이를 충족하는 후보가 2명 미만이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을 치른다. 2차 투표에서는 단순 최다 득표자가 당선된다.

극우 국민연합이 예상대로 승리하면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극우 정당이 다수당이 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민연합에 총리로 내어줘 권력을 나누는 이른 바 '동거 정부'를 피할 수 없게 된다. 프랑스에서는 지금까지 ‘동거 정부’가 3번 구성된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서 지더라도 대통령직 사임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동거 정부가 들어설 경우 기존 정책이 무산되거나 방향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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