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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색 벗고 재미·정보로 승부"…'리본카'의 20만 돌파 비결[인터뷰]

등록 2024.07.23 10:30:00수정 2024.07.23 11: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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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카' 유튜브 채널 김민수 PD, 전효빈 작가 인터뷰

최근 구독자 20만명 돌파…중고차 플랫폼 기업 중 1위

"사람들이 보고싶어 하는 것에 집중…재미·정보 전달"

"장거리 시승은 타사와 차별화되는 우리 만의 콘텐츠"

"자동차 영상 만들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팩트체크"

"자동차 정보는 이 채널만 보면 된다는 정도로 성장 원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튜브 채널 '리본카'의 김민수(오른쪽) PD와 전효빈 오토플러스 대리가 2일 서울 중구 뉴시스 본사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튜브 채널 '리본카'의 김민수(오른쪽) PD와 전효빈 오토플러스 대리가 2일 서울 중구 뉴시스 본사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사람들이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이제는 유튜브를 통한 홍보는 많은 기업들에게 하나의 숙제가 됐다. 하지만 기업이 운영하는 대부분의 유튜브 채널은 별로 인기가 없다. 브랜드와 제품·서비스를 홍보하거나 자신들의 사회 공헌 활동을 알리는 딱딱한 내용의 콘텐츠를 다룬다는 인식 때문이다.

오토플러스가 운영하는 중고차 판매 플랫폼 리본카(REBORNCAR)는 '기업 홍보'라는 방향성 대신 콘텐츠에 집중해 유튜브 채널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사례로 꼽힌다.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에서 전문성을 쌓아 왔던 김민수 PD와 전효빈 대리를 영입하고 지난해 1월 채널의 방향성을 전면 개편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7월 10만명 수준이었던 구독자 수는 2년 만에 두배로 늘어 지난달 20만명을 돌파했다. 경쟁 중고차 플랫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비교하면 독보적인 수준이다.

그렇다면 리본카는 어떻게 유튜브 채널을 키웠을까? 전 대리는 "기업 색을 덜어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한다. 홍보 담당 임원이 듣는다면 기겁할 얘기일 수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제작진을 자유롭게 풀어놨고, 이들은 일반적인 자동차 유튜브 채널처럼 '재미'와 '정보'에 집중해 콘텐츠를 만들었다.

그래서 리본카 채널은 중고차 매물을 소개하거나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는데 주력하지 않는다. 시청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감가가 큰 중고차 정보, 특이한 중고차 정보 등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차 정보나 장거리 시승기 등 일반 자동차 콘텐츠도 다룬다. 진행자인 전 대리가 지점을 방문해 판매 중인 차량을 놓고 매니저들과 갑론을박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김 PD는 "사실 사람들이 유튜브를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재미이고 그 다음은 정보다. 이 두가지를 다 잡기로 했다"며 "회사에서도 우리에게 자유도를 굉장히 많이 부여했다. 조회수도 정말 잘 나오고 있고, 구독자도 20만을 넘는 등 많은 걸 달성했다. 중고차 회사 채널에서는 이런 수치를 달성한 적이 없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튜브가이드는 지난 2일 뉴시스 본사에서 김 PD와 전 대리를 만나 그동안 자동차 콘텐츠를 제작하고 리본카 채널을 운영해 온 얘기를 들어봤다. 두 사람은 앞으로의 목표 역시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어 채널을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튜브 채널 '리본카'의 김민수(오른쪽) PD와 전효빈 오토플러스 대리가 2일 서울 중구 뉴시스 본사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7.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튜브 채널 '리본카'의 김민수(오른쪽) PD와 전효빈 오토플러스 대리가 2일 서울 중구 뉴시스 본사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7.02. [email protected]



다음은 김 PD, 전 대리와의 일문일답

-리본카는 어떤 채널인지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리본카 채널은 중고차 채널입니다.(웃음)"(전효빈)

"리본카 채널은 종합 자동차 지식 채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김민수)

-리본카 채널이 얼마 전 구독자 20만 명을 돌파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리본카에게 있어 구독자 20만명은 어떤 의미인가요?

"제가 유튜브 PD를 해오면서 유튜브 시장에서는 좀 구독자가 늘어날 때마다 재미난 구간들이 있어요. 완전 제로에서 1만까지 갈 때가 정말 힘들고요. 그다음엔 1만에서 20만 갈 때도 힘들어요. 힘든 파도를 하나 넘었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구독자 20만명은 사실 저희 같은 기업 채널에서는 나오기가 힘든 숫자예요. 대부분의 기업 채널들은 20만이 되기 전에 약간 꺾이거나 아니면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서 채널을 유지를 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좀 색다르게 채널을 구성을 하고 거기에 맞게 영상을 올리다 보니까 다행히도 동종 업계에서는 거의 최초로 20만을 돌파를 했죠."(김민수)

-구독자 20만명을 돌파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소개하실 수 있나요?

"기업 색을 덜어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이게 아닐까 싶어요. 보통 기업 채널이라면 '우리가 최고예요' '우리가 이렇게 잘해요' 이런걸 되게 강조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건 이미 홈페이지에 너무 쉽게 정리가 돼있고요. 그런걸 얘기하는 건 재미도 없고, 사람들은 관심이 없으니 볼 이유도 별로 없죠. 우리는 소비자가 영상을 보고 나중에 뭐 하는 회사인지 들어가 볼 수 있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만 해줘도 충분히 좋은 효과라고 봤어요. 그래서 기업 색깔을 최대한 벗어내고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부분이 주효했던 것 같아요."(전효빈)

"사실 사람들이 유튜브를 보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재미예요. 모든 사람들은 자기의 시간 중에서 재미를 얻어가기 위해 유튜브를 많이 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채널에서 최대한 재미를 추구하려고 했고요. 사람들이 유튜브를 볼 때 재미 다음으로 원하는건 정보에요. 그래서 저희는 그 두 가지를 한 번에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재미있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서 올렸어요."(김민수)

-재미 요소는 어떻게 넣으셨나요?

"저희는 기업 같은 느낌이 안 들고, 친구 같은 사람들이 차를 보러갔을 때의 느낌이 강해요. 기업 채널이라고 하면 정형화된 이미지가 있잖아요. 말투도 딱딱하고 바른 이미지로 가야할 것 같은데, 저희는 그냥 솔직하게 친구들이 대화하듯이 정보를 전달해 주거든요. 어떤 차가 예쁜지 못생겼는지를 두고 토론을 벌이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생각입니다."(김민수)

-지난해 1월을 기점으로 채널의 성격이 좀 바뀐 것 같은데요. 변화를 주게 되신 이유에 대해 들어볼 수 있을까요?

"'위드 코로나'가 되는 시점이었어요. 이전에는 실시간 방송을 많이 했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외부 활동이 안 되니까 실시간으로 소통하면 밖에 있는 기분도 들어서 실시간 라이브를 지향했던 거고요.  그 이후에는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시작되면서 실시간 방송을 챙겨볼 시간도 없고, 그런 니즈들도 많이 사라졌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가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 좀 화끈하게 바꾸자라는 의견을 냈어요. 라이브 방송은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에는 안 하고 그냥 녹화 영상으로 전환을 해서 올리기 시작했죠."(김민수)

-다른 중고차 업체 유튜브 채널과 비교해서 리본카 채널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 채널 안에 여러 종류의 콘텐츠들이 많아요. 자동차만 갖다놓고 얘기하는 것도 있고, 직접 시승하는 것도 있고. 되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다른 곳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콘텐츠가 하나 있어요. 바로 장거리 시승 콘텐츠입니다. 차량에 진짜 탑승해 최소 400㎞ 넘게 이동하면서 그 차에 대한 느낌과 이 차량의 특징 같은 것을 말씀드리는 콘텐츠에요. 다른 회사와 완전히 차별화된 저희만의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고생이 많이 들어가긴 하거든요. 실제로 차를 가지고 400㎞를 이동한다고 하면 못해도 4시간 이상은 운전을 해야 해요. 몸으로 고생하면서 느끼는 정보를 전달해주니까 진정성이 느껴져서 반응도 좋은 것 같습니다."(김민수)

-특별히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았거나 기억에 남았던 콘텐츠는 뭐가 있을까요?

"중고차를 사려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제일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신차 대비 가격이 많이 저렴한 게 제일 큰 장점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감가가 많이 된 차량들을 보여준다거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좀 관심을 많이 가지시더라고요. 특히 전기차 같은 경우에 감가가 정말 심하게 되거든요. 특정 전기 차량들은 출시하고 나서 신차 출고되고 한 2~3년 지났는데 이미 2000만 원이 넘게 빠진 차량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좀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전효빈)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튜브 채널 '리본카'의 김민수(오른쪽) PD와 전효빈 오토플러스 대리가 2일 서울 중구 뉴시스 본사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7.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튜브 채널 '리본카'의 김민수(오른쪽) PD와 전효빈 오토플러스 대리가 2일 서울 중구 뉴시스 본사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7.02. [email protected]



-두분은 '차친놈' '차바보'로 불릴 정도로 차에 관심이 많으신걸로 알고 있는데요. 영상을 만들 때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쓰시나요?

"저희가 영상을 만들 때 가장 신경 쓰는 거는 팩트 체크예요.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줬을 경우에 사람들의 혼란이 상당하구요. 요즘 시청자분들은 생각보다 수준이 상당히 높아요. 저희보다 잘 아시는 분도 있고, 그런 분들이 댓글을 다시면 저희도 상당히 머리가 아프거든요. 그래서 영상을 만들 때 최대한 사실만 전달할 수 있게 2중, 3중으로 팩트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김민수)

-두 분의 현재 자가용과 드림카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는 별명답게 차를 지금 총 4대를 소유하고 있어요. 다 과거부터 제가 구입한 차량들을 판매하지 못해서 계속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스파크 한 대와 BMW 320d 투어링,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그리고 모델3 하이랜드까지 총 4대를 가지고 있어요. 뒤로 가면 갈수록 전기차를 소유하게 됐죠. 그리고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이나 로드스터 차량들이 제 드림카입니다."(김민수)

"저는 현대차를 가지고 있고요. 저는 굉장히 평범한 전기차 아이오닉6를 끌고 있습니다. 되게 좋습니다. 디자인이 이상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되게 평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저는 전기차를 타다 보니까 아직 가끔 엔진이 너무 그립거든요. 앞으로 타고 싶은 차는 8기통 이상. 기름값만 감당이 된다면 10기통, 12기통을 타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전효빈)

-전기차가 감가가 많이 된다고 하셨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를 사야 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나요?

"일단은 전기차는 유지비가 상당히 저렴해요. 그러니까 내연 기관과 같은 성능이라고 하면 유지비가 3분의 1, 4분의 1 정도로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사람들이 찾는 것 같아요. 단점도 있긴 하지만 장점이 더 많기 때문에 많이 전기차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인 것 같아요."(김민수)

"최근 저희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비교하는 비교 영상을 올렸는데요. 그때 이제 전기차와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랑 차량 가격만 500만원에서 600만원 정도 나거든요. 왜냐하면 요즘 전기차가 안 팔려서 그런건지 몰라도 할인을 진짜 많이 해줘요. 그런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1년 유지하는데 비용이 300만원 정도 드는데 전기차는 160만~170만원 정도 밖에 안나와요. 1년에 130만원, 10년이 넘어가면 1300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는 셈이죠. 그리고 엔진차를 타면 못해도 1년에 한 번은 엔진오일을 바꿔줘야 하고, 3~4년이 넘어가면 필수적으로 교체해줘야 하는 오일류, 패드류가 정말 많아요. 그런 것들에서 꽤나 자유로워질 수 있죠. 저도 전기차를 타는데 교체해준건 타이어 한 번, 에어컨 필터 한 번 밖에 없거든요. 이런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아요."(전효빈)

-중고차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아무래도 가격이죠. 사람들이 중고차를 찾을 때 먼저 신차 대비 얼마나 저렴한가를 따져보기 때문에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김민수)

"중고차를 사러 갔다가 2~3일 만에 수리비를 폭탄으로 떠안았다든지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얼마나 사후 보장을 잘해주는지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수 후 환불은 신차에서도 정말 어려운 거거든요.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단순 변심이라고 해도 8일까지는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불을 해주는게 저는 여기 와서 좀 쇼킹했어요. 그리고 보증을 깔끔하게 해주는지도 중요하죠. 중고차다 보니 문제가 안 생길 수는 없어요. 사후처리를 얼마나 잘 해주는지가 문제죠. 저 같은 경우에는 50만원, 100만원 싸게 사려고 하다가 더 큰 손해를 본 적이 있어서 그냥 돈을 좀 주더라도 믿을 수 있는 곳에 가는게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더라고요. 제 지인들 중에도 중고차를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서 사는게 낫다고 꼭 얘기를 해주는 편이죠."(전효빈)

-환불이 되는 건 리본카만의 특징인가요?

"이제 다른 곳도 되긴 하는데 보통 저희만큼 길게 보장해 주는 곳은 없죠. 그리고 환불이라고 표현은 돼 있는데 막상 끌고 나가서 100㎞, 200㎞ 이렇게 타면 상품화 비용이란걸 받는 곳들이 있어요. 스포츠카라면 하루, 이틀 나가 있었는데 20만~30만원 이렇게 받는 곳들이 있어요. 저희는 그런 거 안 받고 딱 탁송해서 갔을 때 그런 비용만 받고 있으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제일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는 있죠."(전효빈)

-그런데 죄송하지만 영상을 보면 댓글 중에 '리본카는 비싸다', '이 가격이면 신차 사겠다' 이런 의견을 남기는 시청자들도 있더라고요. 혹시 이런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있나요?

"사람들이 비싸다고 하는 것도 왜 그런지 이해는 돼요. 그런데 그런 분들을 보면 대부분 모 사이트에 들어가서 많은 매물 중에 최저가를 딱 놓고 그걸 가지고 얘기를 하시거든요. 차라는건 되게 다양한 요소가 있잖아요. 물론 완벽하게 신차처럼 탄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어디 하나가 고장 났던 적도 있고, 보증 수리를 받은 적도 있을 거고, 보험 처리를 한 이력이 있을 수도 있어요. 주행거리가 엄청 길 수도 있고요. 그런 다양한 요소들을 따져보시면 저희 회사 차량들이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드실 거에요. 그리고 저희가 이렇게 많은 보증을 해주는게 것도 비싸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는 이유 중 하나에요. 차량이 완벽하게 고객에게 갈 수 있게 잘못된 부분을 다 고치는데 비용이 좀 더 들어갈 수 있거든요. 사람들마다 생각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정말 스트레스 안 받고 편하게 사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분들은 그 비용이 오히려 저렴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김민수)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리본카는 '우리 회사가 최고'라고 말하는 성격의 유튜브 채널은 아니잖아요. 이런 방향은 회사가 구상한건가요? 아니면 제작진이 한건가요?

"일단 회사의 입김은 전혀 없어요. 저희가 콘텐츠를 구상할 때 지시를 받거나, 아니면 이렇게 해줘야 한다고 요구가 들어오는 건 없어요."(전효빈)

-그래도 외부에서 제작진까지 모셔와서 콘텐츠를 만드는 만큼 회사에서 기대하는 효과가 있지 않나요?

"기대하는 효과는 당연히 있죠. 어쨌든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그에 따른 기대 효과를 원하는건 당연하죠. 그런데 저희에게는 자유도를 되게 많이 주셨어요. '너희들이 자유롭게 해도 좋은데 우리가 원하는 건 딱 하나다. 브랜드 인지도를 올려달라.' 이거죠. 그래서 저희는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최대한 자유롭게 선을 잘 지키면서 하고 있어요. 오래 하면서 저희에 대한 신뢰도 올라가서 지금까지 팀이 운영되고 있어요."(김민수)

"회사에서 원하는 부분은 명확히 알고 있어요. 우리 서비스를 더 노출시키는 게 분명히 회사에서 원하는 바일 거에요. 그런데 회사가 원하는걸 모두 충족한다면 기업 색깔을 좀 덜어내겠다는 우리의 목표는 이루기 어려웠을 거에요. 그래서 사전에 얘기가 나오기 전에 적당히 집어넣죠. 약간 외줄을 타는 느낌으로 하고 있어요."(전효빈)

-유튜브 채널의 성장세와 콘텐츠에 대한 회사 내부의 평가는 어떤가요?

"저희가 조회수도 정말 잘 나오고 있고, 구독자도 20만을 넘는 등 많은걸 달성했어요. 중고차 회사 채널에서는 이런 수치를 달성한 적이 없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시는 것 같아요."(김민수)

-앞으로 특별한 계획 같은 게 있으신지 궁금하고요. 앞으로 리본카를 어떤 채널로 만드시고 싶으신에 대해서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자동차 채널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중고차 기업 채널이라기보다는 그냥 자동차 정보를 알려주고 자동차를 가지고 여러가지를 하는 채널이라는 인식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동차에 대해 궁금하면 이 채널 보면 된다는 정도가 되는게 최종 목표가 아닐까 합니다."(전효빈)

"지금 아주 건강한 채널로 잘 성장하고 있는데 유튜브 특성상 20만 구독자부터는 성장을 밀어주지 않습니다. 이 위기의 구간을 잘 극복하여 더 큰 채널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김민수)

-마지막으로 리본카 채널 구독자들과 그리고 뉴시스 독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리본카 구독자분들 항상 감사드리고 주신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영상 열심히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뉴시스 채널도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려요."(전효빈)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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