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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무연고 어르신 유산기부 지원사업' 1호 기부자 배출

등록 2024.07.24 1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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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주민 A씨, 사망 후 남긴 재산 전액 기부

[서울=뉴시스]도봉구청사 외경. 2024.05.13. (사진=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도봉구청사 외경. 2024.05.13. (사진=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도봉구에서 홀로 거주하다 사망한 기초생활수급 대상 주민의 유산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기부됐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지난달 말 사망한 무연고 주민 A씨의 유산이 자녀 동의하에 이달 중순 레거시클럽에 전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도봉구가 추진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약속, 무연고 어르신 유산기부 지원사업'의 첫 사례다.

이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레거시 클럽'과 연계해 추진된다. 구가 유산 기부 대상자를 발굴하고 현행 유산처리 절차 등을 안내하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유언 공증 변호사 선임, 유언 집행 등을 진행한다.

앞서 구는 스마트플러그 등을 통해 A씨 안부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상 징후가 감지됐고 관할 동주민센터 직원이 이미 숨을 거둔 A씨를 발견했다.

이후 구는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한 뒤 A씨 자녀에게 유산기부를 안내하고 동의를 얻어 사후 특별기부를 진행했다.

A씨가 남긴 유산은 지역 내 소외된 아이들과 이웃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무연고 어르신의 생전 뜻을 유족분들께서 따르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지역 나눔 실천을 위해 큰 결정을 해주신 유족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1호 유산기부 사례로 인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이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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