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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WHO 엠폭스 공중보건비상사태 선언에 백신기증 (종합)

등록 2024.08.15 09:37:26수정 2024.08.15 11: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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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사무총장, 엠폭스 대비 세계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선포

지난 해 1년 1만4000건 발생과 524명사망, 올해 현재 이미 초과

EU, 엠폭스백신 MVA-BN 17만5420인 분 아프리카에 기부 계획

[AP/뉴시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가 제공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뉴시스DB) 2024.08.14.

[AP/뉴시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가 제공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뉴시스DB) 2024.08.1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제네바 본부에서 엠폭스의 세계적인 확산을 우려해서 이를 막기 위해 세계공중보건 비상사태( PHEIC )를 선언했다고 A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Monkeypox)을 지칭하며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은 " 오늘 우리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번 국제적 전염 확산 사태가 세계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된다고 건의했기 때문에 그 건의를 수락했다"고 제네바의 기자회견에서 PHEIC 선언의 이유를 설명했다.

 PHEIC은 국제 보건법상 최고 수준의 전염 경보라고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말했다.

 "전세계가 모두 경계해야 하는 수준이며 지금 아프리카를 넘어서 확산되고 있는 엠폭스의 잠재적 전염가능성은 대단히 우려 스러운 상황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WHO통계에 따르면 엠폭스의 올해 보고된 발생 건수는 지난 해 1년간 발생한 1만4000건 발생과 524명의 사망자 수를 이미 초과했다.
 
WHO의 이번 선언은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 아프리카 CDC)가 아프리카의 엠폭스 전염 상황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언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우리는 지금 한 군데가 아닌 여러 군데의 바이러스 분기군(分岐群)  즉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진화된 상이한 변종들과 상이한 위험도의 병원체를 상대로 싸우고 있다"고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첫 연설에서 말했다.

유럽연합의 보건비상사태 대응국(HERA)도 14일 성명을 발표, 유럽연합 집행부가 앞으로 엠폭스 백신 MVA-BN 17만 5420인분을 생산해서 아프리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덴마크에 본사를 둔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 사도 HARA에 4만인분의 엠폭스 백신을 곧 기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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