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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멈추고 뼈 약해져"…운동중독 女가 밝힌 부작용

등록 2024.08.17 11:21:14수정 2024.08.17 11: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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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운동에 중독되어 매일 3시간씩 운동하던 여성이 자신이 겪은 부작용을 공유했다. (사진=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운동에 중독되어 매일 3시간씩 운동하던 여성이 자신이 겪은 부작용을 공유했다. (사진=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운동에 중독되어 매일 3시간씩 운동하던 여성이 자신이 겪은 부작용을 공유했다.

1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 미러에 따르면 크리스티 이에르바시(33)는 십대 시절부터 식단 제한과 과도한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했다. 그는 살을 빼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고, 영양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는 "고등학교 때 하루에 한 번 체육 수업을 시작으로 두 번, 그 다음에는 수업 전후에 러닝머신에서 걷기 시작했다. 몇 년 후, 크로스핏을 시작했고 중독은 더욱 심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두 시간 이상 운동하지 않고는 하루를 보낼 수 없었다"며 "운동을 3일 이상 쉬면 체력이 빠지고 다시 살이 찌게 될까 봐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진 상태에서 하프마라톤과 15km에 참가하고 일주일 후에는 무릎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21km 장애물 코스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생리가 멈췄다고 한다. 생리가 멈추자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자 뼈도 약해졌다.

크리스티는 "과도한 운동과 영양 부족으로 인해 뼈가 약해지고 불임이 될 뻔 했다"며 "다시 체중을 늘리고, 운동을 줄이고, 정신적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는 등 노력해 생리를 다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나는 세계 신기록을 10개나 보유한 파워리프팅 선수였고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이 모든 걸 포기하고 8kg을 찌웠으며 매일 가벼운 산책을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무월경에서 회복하는 일은 내가 해본 일 중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였다"며 "여성들은 생리불순과 과도한 운동의 부작용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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