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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싸우는 줄 알았던 청년…갑자기 90도 인사 반전(영상)

등록 2024.08.19 16:35:52수정 2024.08.19 16: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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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전우들 후원 위한 성금 모아

현역 대위 가지고 있던 현금 다 털어놔

[서울=뉴시스] 1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는 시민 A씨의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는 시민 A씨의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현역 육군 대위가 참전용사에게 예우를 갖추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1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는 시민 A씨의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14일 전남 목포 평화의 광장을 걷던 중 한 노인과 청년 사이에 실랑이를 벌이는 듯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했다.

A씨는 "가까이 다가가 이들이 나누는 대화를 들었는데, 청년은 노인과 시비가 붙은 게 아니라 모금 성금 행사에 참여하던 중"이라며 "노인은 참전용사로 전우들을 후원하기 위한 성금을 모으던 중이었고 이를 발견한 현역 육군 대위인 청년이 다가와 가지고 있던 현금을 다 털어놨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1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는 시민 A씨의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는 시민 A씨의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이 대위는 "현금이 얼마 없다"며 "계좌번호를 보내주면 성금을 추가로 이체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지켜본 A씨는 "현역 군인이 참전용사께 존경을 표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분께서 이 영상을 보셨으면 해서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는 원형 벤치에 앉아 있는 노인을 향해 대위가 정중히 계좌번호를 묻는 모습이다. 노인이 고마운 마음에 일어서 악수를 청하자, 대위는 깍듯이 허리를 굽히며 노인의 손을 맞잡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참군인들의 모습이다" "저런 참전용사가 대대손손 잘 살아야 하는데"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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