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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고관절 수술 후 운동은?…"조깅 말고 수영 하세요"

등록 2024.08.22 15: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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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고관절은 티타늄합금·세라믹 등으로 만들어

계단오르기, 등산 등 하중 집중되는 운동 피해야

[서울=뉴시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공 고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2024.08.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공 고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2024.08.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70대 이상이 20대를 앞지르면서 퇴행성 관절염도 흔한 질환이 됐다. 골반과 다리뼈를 연결하는 고관절에 관절염이 생겨 수술하는 인구 역시 늘어나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공 고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인공고관절은 티타늄합금, 코발트크롬합금, 세라믹 등 의료용 특수 재료로 만들어 정상적인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해준다. 수술 이후에도 엉덩이 관절 부위의 근육이나 인대를 강화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하지만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고관절 수술 후 수영, 고정 자전거(실내 자전거) 타기, 걷기, 고관절 강화 체조 등을 권장했다. 피해야 할 운동으로는 조깅 또는 달리기, 계단 오르기, 등산, 테니스나 배드민턴과 같은 라켓 운동, 에어로빅과 같이 하중이 가해지는 운동, 축구처럼 신체 접촉이 잦은 운동 등을 꼽았다.

또한 정기적인 검사도 중요하다. 강북삼성병원은 인공고관절 오해와 진실에서 "수술 후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은 병원을 찾아서 정기적으로 엑스선 검사를 받아 한다"며 "인공 고관절이 탈구될 수 있는 좌식 생활,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요가, 물구나무 서기 등 극단적인 동작도 고관절 건강을 위해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박윤수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인공 고관절 수술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챙기면 좋은 운동은  수영, 실내자전거 등"이라며 "반면 계단 오르기, 스테퍼, 등산 등 하중이 집중되는 운동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쿼트, 런지는 단기간에 근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좋지만 이미 고관절이 안 좋은 사람은 오히려 관절을 더 빨리 망가뜨릴 수 있다"며 "술은 고관절 괴사에 치명적이어서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은 인공 고관절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상기도 감염, 요로 감염 등 신체 다른 부위의 염증은 신속하게 치료받아야 한다. 염증이 혈류를 타고 인공관절에 2차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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