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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48% 늘었지만"…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 적자

등록 2024.08.25 12:00:00수정 2024.08.25 12: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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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익 5786억…전년 대비 48.1%↑

471개사 중 266개사 적자…43.5% 차지

"순익 48% 늘었지만"…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 적자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올해 2분기 자산운용회사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48% 넘게 증가했지만 10곳 중 4곳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471개사의 당기순이익은 5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8억원(48.1%) 불어났고, 영업이익은 4642억원으로 428억원(10.2%) 증가했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와 금리 인하 기대감, 대기성 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채권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증가세가 지속된 게 특징이다.

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161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조9000억원(2.8%) 늘어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펀드수탁고는 1008조1000억원으로 이 중 공모펀드가 389조7000억원(38.7%), 사모펀드가 618조4000억원(61.3%)를 차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604조1000억원으로 채권형(445조3000억원), 주식형(95조9000억원), 혼합자산(21조1000억원) 순이다.

자산운용사 전체 471개사 중 266개사가 흑자, 205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율은 43.5%로 전분기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일반 사모운용사의 경우 392개사 중 187개사(47.7%)가 적자를 냈다. 전분기보다 1.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운용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로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올라갔다.

부문별로 펀드·일임자문 등 수수료수익은 1조83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97억원(5.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판관비는 693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0억원(1.8%) 감소했다. 증권투자손익은 85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3.9%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기준금리 결정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맞춰 지속적으로 펀드시장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특히 주별 채권형 펀드·MMF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사항 발생 여부를 지속 점검하겠다"며 "향후 금리 변동과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자산운용사의 재무·손익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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