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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우크라의 러 쿠르스크 공격 우려…"유럽 긴장 확대 가능성"

등록 2024.08.24 13:41:55수정 2024.08.24 18: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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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2024.08.24.

[워싱턴=AP/뉴시스]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2024.08.2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서부 본토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의 고위 관리는 이러한 공격이 러시아 측을 자극해 전투의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3일(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침공과 관련해 "지금 당장 쿠르스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것이 어떤 모습인지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항상 우크라이나의 침략이 유럽 대륙에서 긴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하는 일을 저지하기 위해 그 지역에 자원을 흘려보냈다"며 "그래서 그것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그 결과가 어떨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쿠르스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것이 긴장 확대 측면에서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기습 공격이 러시아를 자극해 전쟁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백악관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서방이 공여한 사거리가 긴 무기의 사용 제한을 철폐할지 여부를 놓고 커비 보좌관은 "우크라이나가 국경 바로 너머에서 미국 무기를 사용해 자국을 방어할 수 있는 위치와 방법에 대한 지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했다.

그는 "그들(우크라이나)은 미국이 제공한 물자를 이용해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다"며 "그리고 아시다시피, (조 바이든)대통령은 그들이 임박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미국 군수품을 사용하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새로운 정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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