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만 대함 하푼 미사일 기지 5곳 건설…中 포위 훈련 대응

등록 2024.08.28 11:05:11수정 2024.08.28 14:08: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남부 4곳, 타이둥 1곳 등, 미사일은 2026년 인도 예정

미국 2020년 대함 하푼 100대 판매 승인

[서울=뉴시스] 미국이 대만에 제공하는 지대함 하푼미사일(사진출처: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2024.08.28.

[서울=뉴시스] 미국이 대만에 제공하는 지대함 하푼미사일(사진출처: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2024.08.2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이 해안 방어 강화를 위해 미국산 대함 하푼 미사일을 배치할 최소 5개의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5월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직후 중국이 대만 포위 훈련을 진행하는 등 해안 방어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대만 정부 조달 웹사이트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계약자들은 타이난과 가오슝에 각각 1개, 그리고 핑둥에 2개의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6월 시작된 입찰 절차에 따라 남부 시설 건설을 위해 총 47억 5000만 대만 달러(약 1980억 원) 규모로 4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타이난 기지의 공사는 21일 이미 시작됐다. 나머지 세 곳도 곧 시작될 예정이며 4곳 모두  3년 안에 완공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남서쪽 윈린현에도 여섯 번째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소음과 인민해방군(PLA)의 공격 표적이 될 위험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SCMP는 전했다.

이들 기지는 PLA 해군 함정이 대만 남부와 남서부를 봉쇄할 경우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방어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대만 군은 기대하고 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이 기지에는 슝펑 2 미사일, 원래의 슝펑 3 미사일과 사거리가 늘어난 버전 등 대만에서 제작한 대함 미사일도 배치될 수 있다.

2020년 미국은 대만에 지상형 하푼 대함 미사일 시스템 100대를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  최첨단 무기는 미국이 배치한 기존 하푼보다 사거리가 약간 더 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SCMP는 전했다.

2020년 10월 미국 국방안보협력국에 따르면 이 패키지에는 최대 400발의 RGM-84L-4 Block II 지상 발사 하푼 미사일과 4발의 RTM-84L-4 Block II 기동 미사일, 100개의 발사대 수송 유닛, 25대의 레이더 트럭이 포함되어 있다.

당시 해당 기관은 판매의 주요 목적은 대만이 신뢰할 수 있는 방어 능력을 유지하고 "지역의 정치적 안정, 군사적 균형, 경제적 발전 및 안보에 기여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대만이 해상 침략, 연안 봉쇄 및 상륙 작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모든 하푼 시스템은 2026년까지 인도되고 2030년까지 군에 완전히 통합될 예정이다. 대만은 또 2022년 추가로 미사일 60개를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