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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단발 변신 김예지 "사격 알리기 위해 영화도 좋다"

등록 2024.08.29 09: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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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지는 지난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사진=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지는 지난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사진=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아직 영화를 제대로 시작하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단지 사격을 알리는 데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예지는 지난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이날 김예지는 밝은 갈색의 단발 헤어스타일과, 검은색 셔츠에 남색 재킷을 걸친 채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올림픽 이후)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었다"며 "이제 바깥 활동을 할 때 사인을 해달라거나 사진을 찍어달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럴 때마다 실감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 출전한 영상이 공유된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의 사격 실력 외에도, 경기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고 돌아서는 모습이 이목을 끌며 김예지에게는 'SF 암살자'라는 별명이 붙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까지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가 필요 없다"며 찬사를 보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김예지는 "총을 잡은 김예지는 일하는 김예지고, 총을 내려놓은 김예지는 그냥 일상적인 저"라며 "저는 사실 늘 그렇게 총을 쏴왔기 때문에 (그렇게 멋있는지) 잘 모르겠다. 멋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예지는 최근 엔터테이너 매니지먼트사 ㈜플필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출연 얘기가 오가는 영화 등은 없다고 김예지는 전했다.

그는 이날 뉴스룸 인터뷰에서도 '하고 싶은 역할, 만나보고 싶은 감독·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배우 활동을) 하게 된다면 제 이름에 사격이라는 꼬리표가 붙기 때문에 사격을 좀 더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며 "아직 영화를 제대로 시작하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무명 기간이 길었던 김예지는 결혼 후 자녀를 갖게 되면서 사격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는 "무명 기간에는 별 욕심이 없었다. 재능만 있었던 선수였을 뿐"이라며 "아이를 낳고 책임감이 커지면서 기록이 잘 나오기 시작하니 욕심이 생겼다. 조금 더 했더니 대표가 됐고, 더 잘하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겠다 했는데 결국 올림픽에 나갔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다음 올림픽에서는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사격이) 워낙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저희는 인기 종목 선수들이 누리는 걸 많이 받지 못했다. 사격이 인기 종목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저를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해서 응원할 맛 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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