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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기 사고, 5년 간 405건…'벌 쏘임' 환자 9만명 넘어

등록 2024.08.2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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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임 사고 절반은 8~9월에 집중 발생

벌 쏘임 환자 60대가 전체 28%…가장 많아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고성소방서의 벌집 제거 모습.(사진=고성소방서 제공).2023.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고성소방서의 벌집 제거 모습.(사진=고성소방서 제공).2023.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최근 5년간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가 405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벌 쏘임 환자는 9만명 넘게 발생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는 총 405건으로 벌초와 풀베기가 한창인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예초기 사고로 다치는 부위로는 ‘발·다리’가 66%로 가장 많았고 ‘손·팔’ 25%, ‘머리·얼굴’ 5%, ‘어깨·목’ 2% 순이었다.

증상별로는 예초기 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열상·절상’이 8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발생 건수는 적지만 골절, 절단, 안구손상 등 상해가 큰 사고도 있었다.

가을철로 접어든 만큼 벌 쏘임도 유의해야 한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벌에 쏘여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9만266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가 8월과 9월에 집중 발생했다.

8월과 9월에 발생한 벌 쏘임 환자의 연령대는 60대가 28%(1만3151명)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 50대 27%, 40대 14%, 70대 12%로 나타났다.

예초기 사고를 예방하려면 작업 전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면보호구, 보안경, 무릎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긴 옷을 입어야 한다.

예초기는 칼날의 부착 상태와 작업봉 결합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고 가급적 보호 덮개를 장착해 사용해야 한다. 작업 반경 15m 이내로는 돌과 나뭇가지, 금속 파편 등이 튀어 위험하니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예초기 작업 중 칼날에 낀 이물질 등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예초기 전원이나 동력을 차단하고 장갑 낀 손으로 제거해야 한다.

산행이나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 시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두운색보다 밝은색 계열의 모자와 옷을 입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향이 강한 화장품 등 사용을 자제하고 달콤한 과일과 음료 등 음식물 관리도 주의해야 한다. 나무 사이나 땅속으로 벌이 자주 들락거리면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피고, 한 마리가 여러 번 침을 쏠 수 있는 말벌류는 매우 위험하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섣불리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로 신고하거나 전문가를 통해 해결하는 게 좋다.

벌집 등을 건드려 벌이 쏘기 시작하면 그 자리에서 벗어나 2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즉시 대피해야 하고, 놀라서 땅에 엎드리거나 웅크리면 더욱 공격 받기 쉬우니 머리 부분을 보호하면서 신속히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하는 것이 좋으며 과민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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