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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화재' 에어매트 매뉴얼 마련…숙박시설 스프링클러 공개 검토

등록 2024.08.29 13:08:20수정 2024.08.29 15: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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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소방안전 개선추진단 구성…종합 개선대책 마련

[부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경찰과 소방서 관계자들이 지난 23일 오전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에서 현장감식에 앞서 논의하고 있다. 2024.08.23. amin2@newsis.com

[부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경찰과 소방서 관계자들이 지난 23일 오전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에서 현장감식에 앞서 논의하고 있다. 2024.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소방 당국이 7명이 숨지는 등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를 계기로 에어매트(공기안전매트)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고, 숙박시설 스프링클러 설치 공개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한다.

소방청은 이러한 내용의 종합적인 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119대응국장을 단장으로 현장 소방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소방안전 개선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화재 이후 에어매트 운용, 숙박업소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의무 소급적용 등 여러 문제가 제기돼왔다. 이에 추진단은 현장대응반, 예방제도반, 장비개선반, 상황관리반, 교육훈련반 등을 운영하고 관련 문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현장대응반은 화재진압, 인명구조, 환자이송 등 소방활동 전반을 분석하고, 에어매트 표준 매뉴얼을 마련한다.

예방제도반은 관계부처 등과 협업을 통해 숙박업소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등을 시설 이용자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화재 예방과 소방시설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한다.

장비개선반은 소방장비 분류 체계를 점검하고, 에어매트 성능과 안정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등 현장의 상황에 맞게 규격·기준 등을 개선한다.

아울러 상황관리반은 119 신고 접수 등 상황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교육훈련반은 피난시설 활용 등 내·외부 교육훈련 강화 방안을 강구한다.

이 밖에도 관서별 자체 안전체험 시설 및 전국의 안전 체험관을 통해 에어매트, 완강기 이용법 등 피난 기구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국민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대피시설 활용 등 고층건물 화재 발생 시 효과적인 대피 방법을 홍보할 방침이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소방청은 부천 화재를 계기로 대내외적으로 제기된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추진단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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