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향신료 전쟁
[서울=뉴시스] 향신료 전쟁(사진=한겨레출판사 제공 ) 2024.08.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정향과 육두구, 후추, 시나몬은 세계사를 어떻게 바꿨을까?"
책 '향신료 전쟁'(한겨레출판사)은 인도네시아 반도에 위치한 말루쿠제도(스파이스 제도)를 둘러싸고 벌어진 유럽 열강의 각축전과 그로 인해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착취당한 섬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향신료 도둑 푸아브르부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직원이었던 '하멜 표류기'의 주인공 하멜, 셰익스피어 작품에 등장하는 향신료 상인 랠프 피치, 시나몬과 카시아의 차이 등도 소개됐다.
저자인 역사학자 최광용은 30년 넘게 약 80개국을 돌아다니며 사업과 여행을 했다.
저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에리트레아, 인도 등 주요 향신료 산지이자 유럽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에서 근무할 때 향신료의 매력에 푹 빠지게 돼 향신료의 역사를 공부하는 독립 연구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바야제믈랴 북쪽으로 진행하던 바렌츠는 결국 얼음에 갇혔다. 선원 16명, 사환 소년 한 명으로 이뤄진 팀이었다. 견딜 수 없는 추위에 바렌츠 일행은 배에서 내렸다. (중략) 앞서 이들이 얼음에 갇혔을 때 지내던 오두막은 170년이 지난 1871년에 노르웨이 사냥꾼에 의해 발견되었다. 놀랍게도 그곳에는 바렌츠의 항해 일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는데 뱃길과 기상 상태 등이 너무나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탐험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자료가 되었다."(126~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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