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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재즈페스티벌, 27~28일 광교호수공원서 개최

등록 2024.09.19 13:19:24수정 2024.09.19 13: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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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산 밴드·카리나 네뷸라·정엽 퀄텟 등 총 12개팀 공연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023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웅산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3.09.16.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023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웅산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3.09.16.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국내외 최정상급 재즈 보컬리스트와 연주자들이 고품격 음악을 선보이는 '2024 수원재즈페스티벌'이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스포츠클라이밍장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로, 시원한 가을밤에 잔디밭에서 다채로운 재즈 공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인 웅산 밴드와 '스캣의 여왕' 말로를 포함한 재즈 디바 4명이 원팀이 된 중창 그룹인 '카리나 네뷸라'를 비롯한 총 12개 팀이 최고 수준의 재즈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첫째 날에는 르엘밴드와 푸라비다, 윔사운드, 밴드 메건,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윤석철트리오, 카리나 네뷸라 등 7팀이 출연한다.

르엘밴드는 오페라 성악가인 소프라노 이명희를 주축으로 다양한 국적의 재즈 세션이 함께 한다. 재즈 레퍼토리를 비롯해 클래식 음악을 재즈로 편곡해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스트릿밴드인 '푸라비다'(Pura Vida)는 코스타리카에서 '순수한 삶', '인생은 좋은 것'이라는 뜻을 지닌 인사말로 쓰인다. 그만큼 푸라비다는 대중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신나는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카리나 네뷸라. 2023.05.18. (사진=JNH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리나 네뷸라. 2023.05.18. (사진=JNH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웜사운드는 재즈와 펑크를 기반으로 하는 퓨전재즈 장르로 활동하는 팀으로, 그 이름처럼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쉼을 줄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 익숙한 노래를 퓨전재즈로 선보이며 '낯선 익숙함'을 관객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밴드 메건은 엉어 'Merry green underground'의 약자를 딴 'Megun'(메건)을 모티브로 밴드 이름을 지었을 정도로 항상 즐거움을 선사하는 음악을 들려준다. 재즈의 자유로움, 팝 음악의 대중성, 펑키 음악의 신나고 열정적인 에너지가 섞인 음악을 공연하며 그들의 에너지로 항상 관객들과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어 간다.

최항석과 부기몬스터는 가장 원초적인 음악을 통해 행복과 감동을 선사하는 블루스 밴드로, 관객과 함께 춤추고 즐기고 교감하는 행복한 파티를 만들낸다. 언듯 들으면 웃긴 그의 가사는 세션과 코러스가 빚어낸 견고한 일렉트릭 블루스 사운드를 통해 마냥 웃고 넘길 수 없는 아우라를 보여준다.

윤석철 트리오는 재즈와 융합된 실험적 사운드로 탄탄한 음악 세계를 구축한 한국형 재즈 대표주자다. 피아노 윤석철, 베이스 정상이, 드럼 김영진으로 구성돼 현재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재즈 연주팀이다.

카리나 네뷸라는 '스캣의 여왕'으로 불리는 말로를 중심으로 박라온, 강윤미, 김민희 등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디바 4명이 원팀이 된 한국 최초의 여성 4인조 재즈 보컬 그룹이다.
[서울=뉴시스]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 2021.12.09. (사진=인넥스트트렌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  2021.12.09. (사진=인넥스트트렌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음악적 사건'이 된 4명의 재즈 디바는 재즈 보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스캣으로만 된 곡을 전면에 포진시켜 한국 대중음악에서 볼 수 없던 독창적 콘텐츠를 선보여 찬사를 받고 있다.

행사 둘째 날에도 르엘밴드와 푸라비다를 비롯한 니나파크, 유나팔악단,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정엽 퀄텟, 웅산 밴드 등 국내외 최정상급 재즈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니나파크는 재즈, 팝 장르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스윙재즈, 40년대 빈티지재즈 스타일의 탭댄스 밴드 파람의 메인보컬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관객들은 그의 목소리를 통해 폭발적인 에너지의 가창력부터 섬세하고 로맨틱한 무드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공연을 느낄 수 있다.
 
수많은 가수들의 콘서트 세션으로 함께해온 트럼펫터 '유나팔'을 중심으로 한 유나팔악단은 2021년 싱글앨범 발매 후 자신만의 음악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재즈를 기반으로 팝, 펑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한다.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는 신나는 그루브와 폭발적인 에너지, 무대 매너로 관객과 호흡하는 블루스 밴드다. 미국 멤피스에서 열린 '제37회 세계블루스대회'(2022IBC)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약 160여 개 주와 국가 대표팀 중 결승에 진출하는 등 대한민국 최초로 상위 5위까지 선발된 실력파 밴드다.

정엽 퀄텟은 'Nothing batter'로 대표되는 가수 정엽이 꾸미는 재즈 무대다. 대체 불가 음색을 자랑하는 정엽은 소울과 R&B를 기반으로 하는 특유의 미성으로 대중의 기억 속에 각인돼 있다. 2023년부터는 '코스믹 칩스'(Cosmic Chips)라는 이름의 펑크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며 더 넓은 음악적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022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에서 잔디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2.09.03.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022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에서 잔디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2.09.03. [email protected]


웅산 밴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서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는 뮤지션이다.

그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완벽한 조화로 모든 장르를 오가며 압도적인 재능으로 평단과 음악애호가들을 비롯해 대중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시아 명실상부 최고의 재즈보컬리스트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수원재즈페스티벌을 즐겨왔던 관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무대 앞쪽에 캠핑존과 피크닉존 등 구역을 조성했다. 관객들은 캠핑존과 피크닉존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춰 각자 준비해온 캠핑의자나 돗자리를 설치해 재즈 공연을 즐기면 된다.

행사 기간 동안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스포츠클라이밍장 앞 잔디광장) 주변에 푸드트럭존과 먹거리장터도 마련된다. 관객들은 재즈 음악에 빠져 눈과 귀뿐만 아니라 입맛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무료 공연이며 행사장 일대에 도보로 10~20분 가량 소요되는 광교호수공원 제1·2·3주차장(유료)이 조성돼 있지만 주차공간이 협소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시 관계자는 "수원재즈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경관을 자랑하는 광교호수공원에서 재즈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시민들과 가을밤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며 "올해에도 많은 시민들과 관객들이 수원에서 펼쳐지는 재즈 향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한 만큼 실컷 즐겨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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