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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노조 파업…클레오스 1.7만대 예약자 어떡하나?

등록 2024.09.12 15:58:26수정 2024.09.12 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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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잠정합의안 마련했으나

격려금 등 일부 안건 노조 내부 입장차

신차 '그랑 콜레오스' 생산 차질 불가피

사측 "협상 테이블 열어두겠다"

[서울=뉴시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2024.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2024.08.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완성차 업계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르노코리아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 들면서, 국내 사업 정상화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파업으로 중형 SUV 신차 그랑 콜레오스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차 출시 초반 이른바 '남혐 논란'을 상품성으로 정면 돌파하는 듯했던 르노가 다시 암초를 만났다는 진단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 노조는 지난 10일 야간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앞서 6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부결됐고, 이에 따라 사측이 노조에 추가 교섭을 요청했으나 노조가 응하지 않고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불만이 노조 내부에서 확산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조합원의 약 65%가 잠정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부결된 잠정합의안엔 기본급 7만3000원 인상과 격려금 3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업계에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중형 SUV 신차 '그랑 콜레오스'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본다.

이 모델은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계약 대수가 1만7000대에 달하는 상황이다. 르노는 당초 초기 생산에 속도를 내, 이달에만 4000대가량을 출고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파업이 지속될 경우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 사측은 노조와 조속한 협의를 통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사 관계자는 "지금이 신차의 성공과 미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한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상생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노동조합과 논의를 지속해왔다"며 "회사는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모든 임직원이 신차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조와의 협상 테이블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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