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능 'D-50' 모의평가 집중 분석할 때…"생활패턴도 수능 맞춰야"

등록 2024.09.25 07:00:00수정 2024.09.25 08:32: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마무리 학습으로 10점 올릴 수 있어"

모의평가 분석 필수…"보완학습 필요"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9월 모의평가 날인 지난 4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2024.09.04.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9월 모의평가 날인 지난 4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25일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 업체들은 수험생들에게 지금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6월, 9월 모의평가를 집중 분석할 때라고 조언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남은 약 50일의 기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수능 성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성적이 더 이상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마무리 학습을 통해 10점 이상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문항을 먼저 학습해야 한다"고 권했다. 남 소장은 "3등급을 받는 학생이라면 1등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2등급으로 성적을 올리고 이후 안정적인 2등급, 그리고 1등급까지 받을 수 있도록 단계별로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어떤 문항을 공략해야 점수를 상승시킬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대학 및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고려해 학습하라"고 했다. 특히 "수시형과 정시형은 수능 학습에 있어 1차 목표가 다를 수 있지만 최종 목표는 수능 성적 상승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며 "수시모집에 반드시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정시모집에 대비해 효율적으로 수능 성적을 상승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모의평가를 분석하는 건 필수다. 남 소장은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며 "수험생들이 몰려 있는 3~4등급대에서는 1~2문항으로 등급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한 문항이라도 더 맞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탐구영역의 경우 전략적인 활용이 중요하다. 남 소장은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 문항 차이로도 점수 차이가 매우 크게 벌어질 수 있다"며 "탐구영역은 한 문항이라도 실수하지 않도록 연습하는 것이 마무리 학습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험생의 컨디션 관리다. 남 소장은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순서로 실제 수능시험 시간대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좋다"며 "문제를 풀 때도 실제 수능을 본다고 가정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성적 향상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은 바로 스트레스"라며 "스트레칭이나 친구와의 대화 등으로 잠시 긴장을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했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 역시 "수능에서 최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패턴을 수능 시간표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김 소장은 "예를 들어 수능 첫 시험인 국어 영역은 오전 8시40분에 시작하므로 이보다 약 2시간 전인 6시30분에서 7시 사이에 기상해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며 "매일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 그에 맞춰 취침 시간을 조정하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약 과목에만 긴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권장하는 방법은 아니다. 김 소장은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성적이 낮은 영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것이다. 그래서 수험생들이 해당 영역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이는 좋지 않은 전략이다"고 짚었다.

그는 "지금 당장 취약한 영역에 집중해서 성적을 올린다면 그 시간만큼 다른 영역에 투자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며 "매일 일정 시간 전 영역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소장은 올해 실시한 6월, 9월 모의평가와 더불어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게 수능 준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틀린 문제를 다시 살펴보며 왜 틀렸는지 분석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과목별 약점과 문제 유형에 대한 개념을 보완하는 학습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심화 문제나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추가로 풀어보며 개념 이해도를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28일 진행되는 성신여대 논술고사를 시작으로 2025학년도 수시 대학별고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면서 면접을 반영하는 명지대(교과면접)와 이화여대가 수능 전에 면접을 실시한다. 논술고사의 경우 가톨릭대, 단국대(인문계열), 상명대, 서경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연세대, 을지대, 홍익대가 수능 전에 시험을 치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면접의 경우 본인의 학생부를 완벽히 숙지하고 예상 문제를 만들어 모의면접을 진행해 보는 것이 좋다"며 "친구, 가족, 선생님과의 충분한 연습을 통해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논술의 경우 기출 문제 확인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우 소장은 "대학은 기출문제 및 모의논술 자료 외에도 선행학습영향평가서 등을 통해 출제 의도 및 근거, 자료 출처, 문항 해설, 채점 기준 등을 공개하고 있으니 다년 간의 자료를 확인해 출제 경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