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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월급 1위 서울 460만원…제주와 137만원 차이(종합)

등록 2024.09.30 14: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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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서울 459만9000원…제주 322만8000원

충남·세종 실질임금↑…광주·전남은 ↓

올해 7월 실질임금 373만원…4.8% ↑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09.1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전국에서 서울의 근로자 월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 적은 지역은 제주였다.

30일 고용노동부의 올해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서울(459만9000원), 울산(454만8000원) 순으로 많았다.

제주는 322만8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과 제주의 차이는 137만1000원에 달한다.

시도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임금총액의 경우 서울(405만7000원), 울산(399만1000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제주는 283만원으로 전국(359만6000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두 지역의 임금이 높게 나타난 것은 서울의 경우 고임금 업종인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집중됐고 울산은 자동차, 조선, 화학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주는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충남(12%), 세종(3%) 순으로 높고 광주(-1.8%), 전남(-1.3%) 순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시간으로 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경남(172시간), 울산(171.8시간) 순으로 길었다. 또 강원(163.8시간), 대전(164.1시간) 순으로 짧았다.

경남과 울산의 근로시간이 긴 것은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긴 제조업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과 대전의 경우 제조업 비중이 낮고 근로시간이 짧은 서비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시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3만원이다. 전년 동월 대비 4.8%(16만9000원) 증가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하지 않은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25만7000원이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3만원이다. 전년 동월 대비 4.8%(16만9000원) 증가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하지 않은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25만7000원이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한편 고용노동부의 2024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3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16만9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을 반영하지 않은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25만7000원이었다. 전년 동월(396만3000원) 대비 7.4%(29만4000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4월~6월)에 이은 증가세다.

1월부터 3월까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4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고 이어 5월에도 0.5%, 6월엔 0.9% 늘며 2분기에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7월에도 마찬가지로 플러스(+)를 보였다.

아울러 올해 8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11만7000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11만5000명(0.6%) 늘었다.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폭은 지난해 7월부터 1년째 줄어들고 있다.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9000명(0.3%)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3만9000원(2%)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이 1674만2000명으로 9만5000명(0.6%) 늘었고, 300인 이상은 337만5000명으로 2만명(0.6%)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40만3000명으로 8만7000명(3.7%)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4000명·1.9%), 금융·보험업(1만8000명·2.2%)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건설업은 3만명(-2.0%)줄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2만9000명·-2.4%), 도매 및 소매업(7000명·-0.3%)도 감소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9%)은 377만2000명으로 9000명(0.2%) 증가했다.

올해 8월 중 입직자는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나 이직자는 소폭 늘었다.

입직자는 93만3000명으로 조사됐으며, 이직자는 95만1000명으로 1만6000명(1.7%) 늘었다.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는 8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이직자는 84만3000명으로 1만7000명(2.1%) 증가했다.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입직자는 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슷했고 이직자는 10만7000명으로 1000명(-1.0%) 줄었다.

입직자 중 채용은 88만2000명으로 3000명(0.3%) 늘었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13만6000명)이 가장 크게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업 채용(26만3000명)은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5.8%) 감소했다.

이직자 중 고용계약종료, 구조조정, 합병 및 해고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이직은 58만6000명으로 2만6000명(4.7%) 늘었다.

올해 7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9.1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시간(6.4%) 늘었다. 관공서 공휴일 규정에 따른 근로일수가 전년보다 2일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78.2시간으로 11.6시간(7%)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의 경우 89.7시간으로 0.7시간(-0.8%) 줄었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8.1시간으로 10.3시간(6.5%) 늘었으며 300인 이상은 174.3시간으로 10.1시간(6.2%)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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