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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日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1달러=142엔대 후반 상승 출발

등록 2024.09.30 09: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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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日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1달러=142엔대 후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30일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을 의식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이어지면서 1달러=142엔대 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2.85~142.87엔으로 지난 27일 오후 5시 대비 0.33엔 상승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이시다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승리하면서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선다는 관측이 고조했다.

미국 정기금리 하락도 엔화 환율을 부추기고 있다. 27일 나온 8월 미국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올라 시장 예상 2.3% 상승을 밑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재차 기준금리를 대폭 내린다는 전망에 미국 장기금리가 저하해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불렀다.

다만 이시다 자민당 총재가 29일 일본은행에 적극적으로 금리인상을 구하지는 않겠다는 자세를 표명함으로써 엔화는 1달러=142.91엔 안팎으로 주춤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0분 시점에는 0.56엔, 0.39% 올라간 1달러=142.62~142.6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장에 비해 2.40엔 뛰어오른 1달러=142.45엔~142.5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만에 반등, 26일 대비 2.65엔 치솟은 1달러=142.15~142.25엔으로 폐장했다.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금리인상에 비판적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전보장상을 제치고 이시다 전 간사장이 당선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활발했다.

미국 물가지표가 인플레 둔화를 계속 확인한 것 역시 엔화 환율을 밀어올렸다. 8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2% 상승,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30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38분 시점에 1유로=159.26~159.28엔으로 전장보다 0.14엔, 0.08% 올랐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8분 시점에 1유로=1.1169~1.1170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37달러, 0.33% 상승했다.

미국 인플레 둔화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크게 내린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유로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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