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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스페인 1위 진단기업과 기술공유사업 최종계약

등록 2024.10.08 10: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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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웨펜과 유럽 내 첫 성사…내년 상반기 법인 설립 예정

"참여 시 세계 최고 PCR기술 공유 받아 자체 개발∙생산 기회"

[서울=뉴시스] 8일 씨젠은 스페인 1위 진단기업 웨펜(Werfen)과 기술공유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스페인 내 법인을 설립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사진=씨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8일 씨젠은 스페인 1위 진단기업 웨펜(Werfen)과 기술공유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스페인 내 법인을 설립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사진=씨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체외진단 기업 씨젠이 글로벌 사업전략인 기술공유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씨젠은 스페인 1위 진단기업 웨펜(Werfen)과 기술공유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스페인 내 법인을 설립하기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씨젠은 "양사가 최종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며 "해당 국가별 정부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신설법인 웨펜-씨젠이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씨젠과 웨펜이 기술공유사업 협업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 이래 2년여 만에 이뤄낸 결실로 지난해 3월 법인 설립 계약을 마친 이스라엘의 하이랩스-씨젠 법인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이로써 씨젠은 기술공유사업 참여를 확정한 해외 1∙2호 파트너사와 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기술공유사업은 신드로믹(Syndromic) 정량 PCR 기술과 시약개발 자동화시스템(SGDDS)으로 대표되는 씨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응집한 진단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각국 대표기업들에게 공유해 현지 맞춤형 진단제품을 전문가가 직접 개발한다는 취지다.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최대 14개까지 하나의 튜브로 검사할 수 있다. 또한 여러 튜브를 사용해 패널 검사를 진행할 경우 수십 개의 주요 병원체를 모두 확인할 수 있어 다중감염 여부와 정량적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씨젠은 핵심기술을 법인에 공유하고, 웨펜은 현지 시장 내 풍부한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페인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해당 지역은 신종 감염병과 바이러스 변이가 잦은 지역인 만큼 웨펜-씨젠 법인은 약제내성검사, 혈액검사, 장기이식 환자 모니터링 검사, 성매개감염(STI) 검사 등 감염성 질환 제품 개발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파스쿠알 웨펜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새로운 감염병과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이에 대한 제품 개발 수요가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어떠한 전염병의 확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앞으로도 기술공유사업에 관심있는 전 세계 각국 대표기업들에게 씨젠의 기술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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